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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양이의 날_9월9일

제1회 한국고양이의 날, 이렇게 보냈어요

by 야옹서가 2009. 9. 10.

 

 

 

 

 

 

 

 

 

 

 

9월 9일, 제1회 고양이의 날 첫날 행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9월 12일(토) 오후 12~6시에도 '길고양이 친구 맺기'

행사가 있습니다. 2002년부터 찍어 온 길고양이 사진 중 99장을 선별해, 종이액자에 넣어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길고양이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간직해주시기를 바라며 시작하는 행사입니다. '고양이의 날' 행사를 계기로

길고양이의 가족이 되기로 약속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이 행사에는 사진을 데려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상징적인 입양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그럼 9월 9일 첫번째 고양이의 날에 있었던 행사 사진들 쭉 나갑니다. 

'길고양이 친구 맺기' 행사 모습입니다. 행사가 열리는 홍대앞 쌀집고양이는 햇살이 기분좋게 들어오는 구조여서 좋아요.

행사에 참여하신 분들의 얼굴이 드러나는 사진은 불편해하실 것 같아서 찍지 않았고, 대신 

어머니께서 모델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디스크 때문에 힘쓰는 일을 못하는 저를 대신해서 많은 일을 도와주신

어머니 덕분에 이번 행사도 할 수 있었습니다.
늘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원래 저긴 벤치가 있던 자리였는데, 제가 아직 허리가 아픈지라, 라모 님께서 의자를 바꿔주셨어요. 고맙습니다. 

고양이의 날 대표 사진과 함께 행사 간판도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삶디자이너이자 쌀집고양이 이장님(여기서는 사장님을 이렇게 불러요) 박활민 님의 고양이 전등 아래

'길고양이 친구 맺기' 행사에 사용된 사진이 있습니다. 테이블이 좁아서 다 올려놓을 수가 없는데요,

다른 사진이 보고 싶다고 말씀하시면 저기 있는 노란 상자에서 여분 사진을 꺼내 고를 수 있습니다.
  


행사에 참여하실 분이 앉을 벤치 뒤편에도 '길고양이 친구 맺기' 행사용 사진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진들을 특별히

뽑아둔 것인데요, 이건 맨 마지막 날까지 전시했다가 드릴 겁니다. 
  

이번 행사의 메인 전시인 섬고양이 사진전으로, '거문도/다시로지마 섬 고양이 사진전'의 참여 작품입니다.

쌀집고양이는 전시공간으로 쓰이던 곳은 아니었기 때문에 사진을 둘 곳이 거의 없습니다만

이렇게 사이사이에 이젤로 세워놓으니 원래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거 같네요.

어울리는 자리를 찾아 놓아봅니다. 행사에 참여하는 사진에는 짧은 설명과 함께 촬영자의 표시를 했는데요,

원래부터 카페에 있던, 라모 님이 촬영하신 인도 고양이 사진과 혼동할 수 있어서 표시를 합니다.
 

다른 곳에서라면 빨래집게로 사진을 거는 게 어색할 텐데, 쌀집고양이에서는 자연스럽네요.

일본 길고양이 블로거, 다나카 노부야 님의 다시로지마 사진이 있는 공간입니다. 거문도 고양이를 위한 전시를 할 때 함께

전시하기로 허락받고 사진 파일을 인화한 것입니다. 사진 밑에는 간단한 설명과 함께 저작권자 표시를 해 두었습니다. 

쌀집고양이에서 가장 큰 흰 벽을 쓸 수 있는 공간인 입구입니다. 공간에 어울리는 자유로운 형식으로 전시를 해 봅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도 전시 공간이 됩니다.

12일(토)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 길고양이 친구맺기 행사 때는 이 자리로 오시면 됩니다.

관람객의 얼굴 사진은 곤란하지만 뒷모습은 괜찮을 거 같아서, 행사 시작할 무렵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립니다.

고양이의 날 부대행사로 열리는 '고양이 도서관'에는 제가 갖고 있는 길고양이 사진집을 비치해두었습니다.
그리스의 고양이 사진으로 유명한 한스 실베스터를 비롯해, 일본 사진가 이와고 미츠아키, 고양이 전문 사진가이자
출판기획자로 활동 중인 반도 간지 등 해외 고양이 작가들의 사진집이 있습니다. 손님들이 책을 보고 계셔서 책이 좀 비네요. 

그밖에 한국에서 출간된 길고양이 포토에세이로 저의 첫번째 책인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와
얼마 전에 출간된 달리 님의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를 갖다두었습니다.
'고양이 도서관' 참여 책들은 10일과 11일에도 계속 이 자리에 두기로 했습니다. 

'길고양이 친구 맺기' 행사가 없는 10일, 11일 방문할 분들을 위해 작은 선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길고양이 사진 2장으로 만든 초대장입니다. 카운터에 가시면 자유롭게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어제 오셔서 블로그 주소 남겨주신 분들께는 행사 마치고 쭉 답방 돌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12일에  뵙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진으로 초대장을 만들었어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께 전해주세요.

단 초대장에 인쇄된 전화번호는 이제 쓰지 않는다니 그쪽으로 하시면 안되고요.


*행사 기간 중에 쌀집고양이로 오실 분들은 아래 약도를 참고해 주세요. 1번 출구에서 나온 방향으로 직진하지 마시고

 오른편으로 고개를 꺾으면 철물점이 바로 있는데, 그 방향으로 올라가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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