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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둘이라서 더 행복한 '길고양이 친구'

by 야옹서가 2009. 10. 16.


노랑둥이 길고양이가 나무에 발톱을 갈고 있습니다. 숲속 은신처에서 할 수 있는 소일거리란 늘 빤하지요.
 
나무그늘 아래 누워 낮잠을 자거나, 이렇게 한가한 시간엔 발톱을 갈거나, 친구와 숨바꼭질하기 정도.

 

혼자서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라도 하는 것처럼 살며시 고개를 들고 

친구가 무심히 지나치는 모습을 빼꼼 쳐다봅니다. 지금 이렇게 친구를 그냥 보내면,

오늘도 하루종일 무료한 하루를 보내야할 지도 모릅니다.

.


"가...같이 가자, 친구야!"  노랑둥이의 발걸음이 허둥지둥, 바빠집니다.


빛의 속도로 달려오는 노랑둥이를 보고 고등어 고양이가 멈춰섭니다. 

"훗, 나랑 노는 게 그렇게 좋냐?"

"이거 왜 이러셔? 귀한 시간 내서 놀아주는데 고마운 줄 모르네."

둘이 나란히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이런 대화를 나누지 않았을까 상상해 봅니다.

꼬리를 깃대처럼 한껏 치켜든 걸 보면, 친구를 만나서 무지무지 기분이 좋은 모양입니다.

고양이는 기분이 좋을 때 저렇게 꼬리를 바짝 세우고 걷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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