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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응원해주고픈 '국민약골' 길고양이

by 야옹서가 2010.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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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뿐 아니라 길 위의 모든 생명을 애틋히 여기며,

그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분들과 오래 가는 인연을 맺고 싶습니다.



세상에는 근육질 몸매로 눈길을 사로잡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정 반대인 '국민약골' 캐릭터로 웃음을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특별히 육체적인 매력이 있거나 입심이 유달리 좋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어딘가

부실한 듯, 조금은 결함이 있어 보이는 캐릭터인데 공감을 불러옵니다. 친한 사이도 아니지만 어쩐지

잘해주고 싶고, 조금은 어수룩해 보여도 노력하는 사람의 인간미가 느껴져서일까요? 

세상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는 바가지 머리의 길고양이도, 그런 국민약골 캐릭터를 닮았습니다.

자꾸 보아도 질리지 않고, 왠지 잘하라고, 힘내라고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가만히 있기만 해도 소심함이 배어나오는 얼굴이지만, 의외로 멋지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때

길고양이에게 반하게 되고, 더 큰 애정이 느껴집니다. 사람이든 길고양이든 한번 태어난 이상

제 명을 온전히 보람되게 살아내는 일은 쉽지 않기에, 어른이 되는 길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어수룩한 어린 길고양이의 발걸음도 눈여겨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 어두운 구석에만 숨어 살 순 없어! 힘껏 뛰어오르는 거야!"  눈을 빛내며 목표점을 바라봅니다.

뒷다리에 힘껏 힘을 주어 용수철처럼 뛰어오르면서, 동시에 앞다리는 갈고리처럼 휘어 안전하게 착지합니다.

비쩍 마른 몸이 안쓰러운 약골 캐릭터의 길고양이지만, 근육 힘은 고양이답습니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시행착오도 여러 번 겪겠지만, 그렇게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거겠지요. 바가지 머리에 억울한 눈을 한

이 길고양이의 성장사는 어떻게 쌓여갈지, 계속 응원하며 지켜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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