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쌍둥이 아기 길고양이, 외롭지 않아

by 야옹서가 2010. 8. 5.
'길고양이 통신'의 다음view 구독이웃이 되시려면

오른쪽 사이드바 고양이 얼굴 위  +  버튼에 마우스를 대 보세요. 

구독을 선택하면, 제 블로그에 새 글이 올라올 때마다

http://v.daum.net/my에서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구독이웃 등록은 다음넷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길고양이뿐 아니라 길 위의 모든 생명을 애틋히 여기며,

그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분들과 오래 가는 인연을 맺고 싶습니다.



고단한 길고양이의 삶에 힘이 되어줄 누군가가 있다면


그것은 자주 보는 밥 배달 아줌마도 아니고,

가끔 간식거리를 챙겨주는 형 누나들도 아니고,

언제나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며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가족일 겁니다.



한 날 한 시에 태어나 생김새마저 똑같은 쌍둥이 길고양이는 기분이 언짢을 때도 함께 언짢은가 봅니다.
 
둘 다 실눈을 뜨고 납작귀를 한 걸 보면 말이죠. 서로 말다툼이라도 했는지 샐쭉해진 쌍둥이를 달래고 싶어서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기념사진이나 한 방 찍자"고 했더니만...


한 녀석이 정면을 바라보면 다른 한 녀석이 그새 한눈을 팔고...

아까 그 녀석이 마음을 다잡고 포즈를 취하면, 이젠 또 옆의 녀석이 가만히 앉아있질 않습니다.

저희들끼리 뭔가 속닥속닥하는 걸 보니, '협조해줄까 말까' 의논하는 것 같네요^^;

둘이 합의를 본 듯한데, 이거 어쩌죠. 둘 다 대놓고 딴청을 피우기로 한 모양입니다.

저야 뭐, 모델이 하자는대로 따를 수밖에 별 수 있나요.

사진촬영에는 비협조적이었지만, 서로 싱거운 장난도 받아주는 동갑내기 형제가 있으니

더울 때는 서로 그루밍도 해주고, 추울 때는 옆구리 털도 붙여가며 어려움을 이겨나가길 바랍니다.

쌍둥이들아, 어린 나이에 엄마 없이 살아가는 게 쉽지 않겠지만 힘내렴!


아래 손가락버튼을 눌러 추천해 주시면, 글을 쓸 때마다 큰 힘이 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