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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고양이 스밀라

꼬리로 부채질하는 고양이 "더워 죽겠네"

by 야옹서가 2010. 8. 20.


고양이는 집에서 가장 시원한 곳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스밀라도 한낮이면 바람이 살랑살랑 들어오는 베란다를 향해 얼굴을 내밀고 더위를 견딥니다.

배털을 밀어준 이후로, 여름이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털을 밀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일단 그대로 두었는데, 역시 여름은 여름입니다. 바깥출입을 않고 하루종일

선풍기 앞에 있어도 살갗이 끈적끈적한데, 털외투를 입은 고양이는 얼마나 더울까 싶네요. 


스밀라는 선풍기바람보다 자연풍이 좋은지, 내내 저 자리에 앉아있습니다. 꼬리로 바람을 일으키면

좀 시원하기라도 한 걸까요? 저렇게 가만히 문턱에 앉아 내내 꼬리를 왔다갔다 움직여 봅니다.

사람이 손 부채질을 하듯이 고양이도 꼬리로 부채질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장모종 고양이 꼬리가 좋은 점이 있다면, 조금만 꼬리를 쳐도 큰 바람이 인다는 거^^ 



                                                              "에잉~ 덥고, 졸리고!"


                                         "내일 모레가 처서라는데 왜 이렇게 더운 거야!"


간신히 마음을 다잡고 표정관리를 하지만, 귀는 여전히 납작한 걸 보면 마음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스밀라도 저도 빨리 가을이 왔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여름만 내내 이어지다, 어느새 겨울로

훌쩍 뛰어넘어버리는 건 싫은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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