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은, 거리에서 우연히 만나는 고양이들입니다.

파리의 중국음식점 거리를 걷다가, 꽃집을 지키던 고양이 점원을 만났을 때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의 만남이었기에, 반가움과 기쁨은 배가 되었답니다.  



보통 쇼윈도에는 그 가게의 가장 핵심이 되는 물건을 배치하기 마련인데, 다육식물과 토피어리로

가득한 이동식 진열장 아래 한 칸을, 오롯이 고양이를 위해서 비워두었네요. 여유롭게 누운

고양이에 마음이 사로잡힌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가게 앞에 발을 멈추게 되니, 자연을

좋아하고 고양이를 사랑하는 손님의 눈길을 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창밖을 구경하길 좋아하는 고양이가 안전하게 바깥을 볼 수 있는 방법도 되니 일석이조네요.
 

근데 이 고양이 점원, 표정 참 시큰둥하네요. 차가운 도시 고양이 같으니^^ 하지만 반려인에겐 따뜻하겠죠.

애교를 부리는 것도 아니고, 비스듬히 드러누워서 딴 곳을 보는 폼이 꼭

"손님, 안 사실 거예요? 뭐, 안 사려면 말고." 딱 이런 분위기입니다.




제가 카메라로 열심히 꽃집 고양이를 찍고 있으니, 지나가던 시민들도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휴대폰 카메라를 들이대더군요. 적극적으로 호객행위를 하진 않지만, 그저 쇼윈도를

가만히 지키는 것만으로도 꽃집 고양이의 점원으로서의 소임은 다한 셈이에요.

고양이는 꽃 중의 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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