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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다른 털빛과 무늬, 눈동자색을 지닌 길고양이들. 각자 개성이 있기에 아름답지만,

보는 이의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갈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절대미모를 지닌
 
고양이가 있답니다.

절대미모 고양이의 조건이라면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그 중 몇 가지만 꼽아본다면

동안을 유지하는 얼굴, 동그랗게 빛나며 마음을 사로잡는 눈동자,  흔치 않은 털빛의 신비로움,

아름다운 무늬 등을 들 수 있을 텐데요, 파리 여행 중에 만난 이 고양이도 그랬습니다.  

얼룩고양이의 줄무늬에 우유를 살짝 붓고 달콤한 코코아 가루를 뿌린 것처럼,

은회색 기운과 은갈색 기운이 구름처럼 묘하게 몸을 덮고 있습니다.
통통한 볼과 다부진 입술, 균형 잡힌 동그란 얼굴에서 또 한번 마음을 뺏기게 됩니다.

동그랗고 커다란 눈동자에는 인간을 향한 경계심이 담겨 있지만, 몸을 움츠려

식빵 자세를 하고
돌벽 뒤에 숨은 모습조차 제 눈엔 아름답기만 합니다.


저 통통한 앞발 한번 잡아봤으면, 보드라운 털 한번 쓰다듬어 봤으면...

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길고양이가 사람 손을 타서 좋을 일이란 하나도 없기에

눈빛으로만 고양이를 어루만져 봅니다. 

종종걸음으로 자리를 떠나다, 살짝 고개를 돌려 돌아보는 모습조차 아름다운

은은한 얼룩무늬의 길고양이였습니다.


문득 누군가 이 고양이를 버린 건지, 처음부터 길에서 태어났는지 궁금해집니다.

파리 지하철을 타고 가다 본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의 유기동물 방지 캠페인 광고에선,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버림받는 동물도 적지 않음을 보여주더군요.

유럽에서는 특히 여름 휴가철에 버려지는 고양이가 많다고 하는 이야기를 예전부터 들었기에

그 광고를 보면서 거대해진 반려동물 문화의 씁쓸한 이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디서 태어났건, 이 길고양이가 남은 삶을 힘겹지 않게 마칠 수 있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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