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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고양이 스밀라

고양이의 완벽한 골뱅이 자세

by 야옹서가 201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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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 큰 비가 내린 뒤, 이제 완연한 가을 날씨가 되었습니다. 선선한 단계를 넘어


공기가 서늘한 느낌이 드는 계절이 오면, 고양이도 그 변화를 몸으로 깨닫는 듯합니다.

가만히 휴식을 취할 때도 동그랗게 몸을 말아 골뱅이 자세를 만듭니다.


고양이의 골뱅이 자세는 허리를 둥글리고 머리를 몸에 파묻는 자세인데, 스스로

자기 몸을 감싸는 자세가 되어 조금이나마 따뜻한가 봅니다. 

가방 고리 그대로 번쩍 들어 벽에 걸고 싶은, 토실하고 아름다운 뒤태입니다^^

컴퓨터를 쓰는 어머니 곁에서 골뱅이 자세로 있다가, 어머니가 돌아보자 눈을 맞춥니다.

못마땅한 표정이 꼭 "컴퓨터 그만하고 나랑 놀아요" 하고 칭얼대는 것 같습니다.

거실 바닥에 가방으로 만든 조각배 하나 띄우고, 스밀라는 어머니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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