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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는 인간의 기준으로는 알 수 없는 치유의 힘이 있는 듯합니다. 

근심 없이 평화롭게 뛰노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울적했던 마음은 

어느새 차분해지고 입가에는 '엄마 미소'를 띠게 됩니다. 굳이 동물매개치료까지

언급하지 않더라도, 동물과 함께 교감하면 삶의 작은 기쁨을 누릴 수 있답니다.  


그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 마음이 치유되는 경험이 얼마나 경이로운 것인지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겠지만, 고양이가 제 삶에 살며시 걸어들어온 뒤로

일어난 많은 변화를 스스로 충분히 알고 있기에, 더욱 그런 믿음에 확신을

갖게 됩니다. 


누군가에게는 좀 엉뚱하게 보이겠지만, 고양이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것도

저에게는 그렇게 마음을 다독여줄 새로운 친구를 찾는 일이 됩니다.

스웨덴에서의 일정 중에, 농가에서 자유롭게 외출을 즐기며 살아가는

고양이들을 만난 것은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답니다.

어린 고양이 열 마리가 우당탕탕 소란을 피우며 뛰어놀고 잠들고 먹는

왁자지껄한 일상을 도시에서 경험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수풀을 헤치며 모험을 즐기는 아기 고양이와 눈을 마주치는 경험도

할 수 없었겠죠. 이제는 벌써 어엿한 성묘가 되었을 아기 고양이들은

사진 속에서는 여전히 앳된 모습으로 저를 빤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간이 고양이의 털빛과 품종을 구분하듯이, 고양이도 제가 어딘지 좀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을까요? 회색 줄무늬 고양이가 "여기 이상한 거 있다" 하는 눈빛으로

저를 올려다보는 사이, 노랑둥이 아기 고양이가 "뭔데, 뭔데?" 하고 참견하며

뒤따릅니다.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저를 올려다보는 두 마리의 고양이. 세상의 모든 순수함을

동그란 눈동자 안에 담은 듯합니다. 사람처럼 앞발로 나뭇가지를 꽉 움켜쥔

저 도톰한 앞발을 한번 잡아보고 싶었지만, 그러면 아기 고양이의 작은 평화가

깨어질 것 같아서, 서로 조용히 눈만 맞추고 있습니다.


아기 고양이의 숲속 놀이터에서 제가 경험했던 평안을, 이 사진을 보는 분들께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고양이가 지닌 치유의 힘을 믿어보세요. 행복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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