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를 반영한 '고양이 인간'의 모습을 그려 온 성유진 작가의

신작과 함께, 작가가 직접 만든 고양이 인형 118마리를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립니다. 
10월 14일부터 11월 10일까지 갤러리스케이프에서 

진행 중인 성유진 작가의 전시를 찾아가 봅니다. 

  
통유리창으로 된 갤러리 문을 열고 들어서면  왼쪽에서 관람객을

맞아주는 것은 
고양이 인간의 모습을 한 어릿광대들입니다.

탁자 위에 놓인 것은 고양이풀, 오뎅꼬지, 털실, 쥐돌이 등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친숙한 물건들입니다.

샴비라는 발리니즈 고양이와
함께 사는 작가는, 언제나 곁에서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작품에 영감을 불어넣는
고양이의 모습에

자신의 자아를 반영하여, 그림의 주인공으로 삼았습니다.

어린 시절 옷장 속에 숨어 놀던 기억을 그림으로 재현해봅니다.


날카로운 바늘로 흩어진 재료를 꿰매는 행위를 반복하여 인형을 만드는

작업은 상징적인 치유의 의미를 지닙니다. 굳이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더라도, 십자수나 퀼트, 뜨개질처럼 실과 바늘을 이용해서 뭔가를 

만들어 본 사람은 그 과정에서 오는 평안함이 있음을 알게 되는데요,

분열된 자아의 고통과 치유를 그려온 작가는 회화 작업 외에

취미 삼아 만들어온 인형의 몸을 자르고 그리고 바느질하면서

또 다른 형식의 작품을 완성하고, 그 과정 역시 그림으로 그려냅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작가의 모습을 반영한 고양이 인간과 더불어

118개의 고양이 인형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인형이 말 그대로

작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작가가 그려온 고양이 그림의 특징 중 하나인 커다란 눈동자가

봉제인형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따로 서 있는 인형들도 있군요^^


10월에는 정말 다양한 동물 관련 전시가 열리는 듯합니다. 성유진 작가의

고양이는 자아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등장한 것이라, 다른 고양이 전시와

좀 다른 맥락이지만 예술작품에 등장한 고양이의 재해석을 보고 싶은 분께

추천하고 싶은 전시입니다. 전시장 가는 길은 위의 약도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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