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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길고양이 발가락, 까만 골무 하나

by 야옹서가 2011. 12. 15.


언뜻 보기엔 비슷해보여도 하나하나 개성적인 고양이의 털옷 무늬에 새삼 놀라게 되는 건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 아주 작은 얼룩무늬 하나가 웃음을 불러울 때가 있습니다.

콧털 자리나 애교점 자리에 묻은 얼룩도 그렇지만, 이렇게 발가락 하나에 딱 한 방울

검은 얼룩이 묻어있을 때입니다.

 

오른쪽 앞발에는 완장을 차고, 왼쪽 앞발에는 까만 골무를 낀 것처럼 발가락 하나가 까맣습니다.

뒷발은 가지런히 모아 나란히 누이고 앞발은 식빵 굽다 만 자세로 살포시 들어 딴청을 부리는

고양이에게, 가볍게 건네는 눈인사로 인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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