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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끝나고 남는 건 사진과 기념품뿐이라죠? 고양이 여행자 고경원이 소장한 세계 고양이여행 기념품 전시가 신사동 프라이데이서커스에서 9월 30일까지 열립니다. '고양이의 날' 5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전시에는, 일본과 타이완의 고양이 역장 캐릭터 대결, 스웨덴/타이완/일본의 유기동물 후원달력 등 평소 접하기 힘든 기념품이 공개됩니다. 

 

2009년 9월 9일 시작되어 매년 이맘때 열리는 '고양이의 날' 기념전. 올해는 5주년을 맞이해 세계 고양이여행 사진전과 여행기념품전, 길고양이 후원판매전 등 다양한 행사가 2곳에서 나눠 열립니다. 안국동 W스테이지에서 열리는 메인 사진전은  이미 소개드렸으니, 오늘은 신사동 프라이데이 서커스에서 열리는 세계 고양이여행 기념품전과 길고양이 후원판매전 중심으로 소개해드립니다.
 

 

서울의 오래된 골목에서 고양이를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해 여러 나라의 고양이 문화를 취재해온 제게 기념품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다채로운 고양이 캐릭터 상품을 수집하는 즐거움도 물론 있지만, 일본과 타이완의 고양이 역장 같은 현지 고양이 문화가 담긴 레어템을 발견했을 때의 짜릿함도 있고요. 유기동물 보호소나 길고양이 후원공간 등에서 제작한 후원상품을 보며 아이디어를 얻기도 합니다. 그런 고양이 여행의 기념품이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께도 영감의 원천으로 작용했음 하는 마음입니다.  

 

 

전시장 한쪽 벽을 메운 다양한 고양이 여행 기념품들. 전시용으로 선보인 개인 소장 기념품은 판매하지 않지만, 맨 윗줄 길고양이 사진들과 비치된 길고양이 후원상품과 소품은 판매하니 함께 둘러보셔도 좋아요. 판매수익금 일부를 꾸준히 길고양이 후원에 쓰고 있다는 '오드리' 제품도 여러 점 보이네요. 

 

 

 

타이완의 길고양이 후원 상품과 타이완 고양이 작가 헨리 리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았어요. 특히 작년 여름 다녀온 타이완 여행에서 구한 유허서점의 길고양이 후원상품은 가장 애착이 가는 기념품들이랍니다.

 

일몰이 아름다운 타이완의 단수이 지역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의 사진이 아름다운 달력으로 만들어졌어요. 유허서점에 비치되어 있던 고양이 엽서도 깜찍하지요.

 

타이완의 고양이 작가, 헨리 리의 고양이 쿠션과 마우스패드예요. 돌고양이를 테마로 작업하던 작가인데, 동그란 돌멩이에 그리던 그림을 쿠션과 생활용품, 문구 등에 옮겨 그리면서 일약 인기작가가 되었어요. 재미있는 건 이 쿠션을 제일 처음 구입한 곳이 스웨덴이었다는 것. 그만큼 해외 애묘인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는데요. 물론 헨리 리의 본고장인 타이완에서도 지우펀, 단수이 등 여러 곳에서 그의 작품만 모아 파는 아트숍을 볼 수 있어요.

 

2002년부터 2007년까지는 국내 길고양이들의 이야기를 주로 기록해왔지만, 2007년 여름 일본으로 고양이 여행을 떠나면서 저의 세계 고양이 여행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어요. 아무래도 애묘문화로 유명한 일본이니만큼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다양한 문화사업이나 캐릭터사업을 펼치는 곳이 많았는데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키시 역의 고양이 역장 타마가 기억에 남아요. 

 

앞쪽에 부착된 사진파일은 타마 '경'의 호칭을 받고 정식으로 예복을 갖춰입은 타마 역장의 모습이에요. 타마도 이제는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다 노쇠해서, 키시 역에 매일 근무하지 않고 4일만 근무한다네요. 후계자로 선정된 어린 고양이 니타마가 평소에는 이다키소 역에서 근무하다가, 타마가 쉬는 주말이면 키시역에서 역장 대행을 한다고 합니다. 

 

고양이 역장이 일본에만 있는가 하면 그건 아니죠. 타이완의 고양이 마을로 유명한 허우통에도 고양이 역장이 있습니다. 흑비라는 이름을 가진 젖소무늬 고양이인데요. 아쉽게도 흑비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모습을 본따 만든 캐릭터 인형이 역을 지키며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캐릭터 저금통 케이스에는 영원한 열차장 흑비라고 적혀 있어요. 한국의 길고양이였다면 '코팩이' 정도의 이름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유럽의 동물복지와 애묘문화가 궁금해서 찾아갔던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발견한 고양이 전문 아트숍 캬트캬트. 벽 한가운데 부착된 것이 길고양이 후원달력이고, 맨 오른쪽 전단지가 보호소 연락처이지요. 아트숍이면서도 유기묘 후원과 홍보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두고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어요.

 


캬트캬트에서 다양한 보호소 명함을 얻을 수 있었어요. '스톡홀름 고양이집'이라는 뜻인 '스톡홀름 캬트헴'에서 제작한 후원 머그컵을 중심으로, 스톡홀름 고양이 보호소의 다양한 명함을 전시해두었어요.

 

 


스웨덴의 유기묘 보호소 중에서도 시내에 있어 접근성이 좋았던 스톡홀름 캬트헴. 이곳의 다양한 후원물품들이에요. 에코백과 티셔츠, 달력 등 고르는 재미가 있어요. 저는 2010년에 이곳을 들렀었는데, 스웨덴에 있던 친구가 2012년 달력을 보내줘서 이번에 함께 전시하고 있어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고양이 셔츠는 따로 걸어두었지요.

 

도쿄의 마네키네코 발상지 중 하나로 알려진 이마도 진자에 들렀다가 발견한 야옹 선생. 만화 '나츠메 우인장'의 주인공 중 하나이지요. 한국에도 번역서와 다양한 캐릭터 상품이 나와 있어요. 최근 출시된 나츠메 우인장 가샤퐁과 함께 전시해 두었어요.

 

고양이 엄마가  새끼고양이의 목덜미를 물고 안전하게 옮겨주듯, 고객의 택배를 안전하게 전달하겠다는 뜻을 담은 로고가 귀여운 '쿠로네코 야마토' 택배차예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실물을 꼭 빼닮은 쿠로네코 택배차 미니카를 선물받았는데요. 일본에서 고양이의 날 전시를 보기 위해 일부러 한국을 찾았다는 호시 후미코 님의 귀한 선물입니다. 이밖에도 일본과 한국의 고양이 테마 문구류와 귀여운 고양이 발바닥 젤리까지 다양한 선물을 챙겨주셨어요.  교토의 한 거리에서 찍은 택배차량 사진 앞에 두니 잘 어울려요. 

도쿄 케이오 백화점에서 매년 열리는 고서시장에는 고양이가 메인모델로 활동하고 있어요. 책더미 사이로 빼꼼 얼굴을 내민 고양이가 귀엽지요? 헌책 말고도 수집가를 위한 전화카드, 우표 등을 팔고 있는데, 저도 여기서 고양이 우표와 고양이 전화카드를 구입했답니다. 프라이데이 서커스 전시장에 오시면, 이렇게 현지 고양이여행 사진과 실물 기념품을 함께 전시해서 여행하는 기분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실 수 있도록 했어요.

 

나고야 '노리타케노모리'에서 구입한 토토로 기념접시. 일본의 생활자기 브랜드로 유명한 노리타케에서는 지브리와 협업하여 매년 테마가 다른 그 해의 접시를 판매해요. 제가 구입한 것은 고양이 버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접시이죠. 옆에는 지브리 미술관의 고양이 버스가 지키고 있네요. 

 

전시장 한켠에는'고양이를 여행하다' 사진전에 참여한 작가들의  길고양이 후원작품을 비롯해 사진작품집, 후원상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시공간을 대관해주신 프라이데이 서커스에서는 마리캣 작가의 에코백과 소품 파우치, 핸드폰 장식고리 등을 할인가격에 판매하고 있네요.

 

 메인사진전이 열리는 안국동 W스테이지에서는 비영리 문화행사만 가능하기 때문에, 참여작가들의 작품집은 판매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전시와 판매가 가능한 신사동 프라이데이 서커스에서 처음으로 2곳에 나눠 전시를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안국동 W스테이지에서 판매하지 못했던 전시작품집도 이곳에서 살펴보시고 구입 가능합니다.

 

올해의 판매수익금 일부는 매년 그랬듯이 한국고양이보호협회로 기부할 예정입니다.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 사인북도 후원도서로 내놓았구요. 사인북은 판매금액 중 저자구입 원가를 제한 수익금 전액을 협회로 기부합니다. 

 

 현재 유일한 한국의 고양이 잡지로 선전하고 있는 매거진C에서도 후원용 과월호를 보내주셔서 판매중입니다. 다채로운 기사가 실려 있고, 후원판매 중에는 무척 착한 가격에 판매 중이니 찾아주세요^^

 

 제3회 고양이의 날 참여작가로 수고해주신 김연주 작가님의 신작도 이번 후원판매에 출품되었어요. 

 

올해의 후원작품은 사진이 대부분이라, 그림이 귀한 후원판매에서 김연주 작가님의 출품작 덕분에 전시가 훨씬 더 다양해졌어요.

 

올해는 후원상품 판매를 위해 고양이 미니수첩도 만들어보았습니다. 명함보다 약간 큰 크기이고 종이가 스케치북 재질이라 수제명함 만들기에 좋아요. 

 

 후원상품이나 사진을 구입하신 분께는 고양이의 날 기념스티커를 선물로 드립니다~ 

 

고양이 여행에 전시된 사진들을 가지고 만든 소품액자도 판매하구요.

 

 전시된 모든 작품은 판매하니 부담없이 물어보세요.

 

길고양이 후원을 위해 출품해주신 그사람 작가님의 작품.

 

개인 소장용으로 갖고 있었던 저의 2007년 첫 번째 개인전 작품들도 이번에 길고양이 후원용으로 내놓습니다. 
 

9월 9일 시작한 어느덧 전시가 8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저는 주말인 28, 29일 오후 3~7시 사이에 프라이데이 서커스 전시장에 나가 있을 예정이고, 따로 평일에 전시장에 들를 경우 블로그에 하루 전날 미리 공지해둘게요. 프라이데이 서커스에 나가는 날은, 위 사진처럼 생긴 파티션 뒤에서 일하고 있을 겁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면 불러주세요.

 

 

 

프라이데이 서커스에서 열리는 세계 고양이여행 기념전과 후원판매전은 9월 30일까지 진행됩니다. 안국동 W스테이지(안국역 1번 출구, 도보 30초)에서 열리는 사진전을 먼저 보시고, 비치된 엽서에 스탬프를 찍어 프라이데이 서커스(신사역 8번 출구, 도보 12분)로 갖고오시면 미니수첩 2종을 선물해드리는 스탬프 랠리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많이 참여해주세요^^ 

9월 30일까지 텀블벅에서 '고양이의 날' 기획전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세계 19개국 고양이를 만나고 돌아온 작가들의 사진을 작품집으로 소장할 기회! 

이 링크에서 참여 가능합니다. https://www.tumblbug.com/cat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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