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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로 활동하며 꾸준히 일본 길고양이 소식을 전해온 베쯔니(박용준) 작가님이 고양이 사진에세이를 출간하셨네요. 책 제목은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예담)입니다. 한국에서도 '고양이 섬'으로 제법 알려진 후쿠오카의 섬 아이노시마를 비롯해 교토 철학의 길, 나가사키 언덕마을, 유후인 온천마을 등 고양이가 많은 동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베쯔니 님의 길고양이 사진은 고양이의 귀여운 모습을 찍기 위해 그들의 삶에 인위적으로 개입하지도 않았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켜보며 찍은 것들입니다. 팬시상품처럼 예쁘기만 한 고양이 사진보다, 그렇게 자연스럽고 담백한 길고양이의 일상을 담은 사진들이 저에겐 한결 마음에 와닿습니다.


8월과 9월 내내 '고양이의 날' 전시를 준비하고 여러 곳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뛰어다니다보니 한동안 고양이 여행을 떠나지 못했는데요. 이 책을 읽다보니  저도 모르게 두근두근 고양이 여행을 꿈꾸게 되네요. 바쁜 일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10월 말에는 저도 다시 짐을 꾸려 고양이를 찾아가는 세계여행을 떠나야겠어요.

 

어렵게 떠난 여행에서 혹시 고양이를 만나지 못할까봐 걱정되신다면, 책에 소개된 다양한 가게들을 염두에 두는 것도 좋겠네요. 이번 책에는 집고양이 사진도, 길고양이 사진도, 가게 고양이 사진도 있으니까요. 고양이가 있는 명물카페, 고양이가 홍보사원이나 점장으로 일하는 특별한 가게들도 함께 소개되어 있습니다.


몇몇 여행지는 찾아가는 길과 홈페이지까지 함께 게재해 독자들의 고양이 여행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시원시원한 사진 배치와 유머러스한 짧은 글로 이야기를 풀어놓은 모습이 보입니다.  크게 써야할 사진은 큼직하게, 고양이의 동작 설명이 필요한 사진은 여러 컷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어서, 작가분이 만난 고양이들의 귀여운 모습과 움직임을 상상하게 됩니다.

 

2007년 세계 고양이 여행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일본 고양이 여행을 떠났을 때만 해도 한국 작가의 고양이책은 찾아보기 어려웠기에, 일본 서점에 가득한 고양이책들을 보며 부러워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5~6년이 지난 지금 매달 다양한 고양이책이 쏟아져나오고 있으니 고양이책 수집가인 저로서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되네요.

 


특히 주변 길고양이를 관찰하는 데 끝나지 않고 좀 더 발품을 팔아야 쓸 수 있는 세계 고양이 여행서가 한국 작가에 의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는 것이 반갑기만 합니다.
더욱 다양한 공존의 순간을 한국 독자들과도 나눌 수 있을 테니까요.

 

 


세계고양이여행사진전 장소인 안국동 W스테이지에 비치한
고양이 책들 중에서, 한국 작가가 쓴 세계 고양이 여행책들을 소개해봅니다. 왼쪽부터 2010년 1월 출간된 저의 두 번째 책 '고양이, 만나러 갑니다-행복한 고양이를 찾아가는 일본여행', 박용준 작가님의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 그리고 고양이의 날 5주년을 맞아 제작한 세계고양이여행사진전 작품집 '고양이를 여행하다'.

 

 

전시장 내에 테이블이 3개 있으니 편한 자리에서 여유롭게 읽어볼 수 있습니다. 비치된 방명록에 사연과 연락처를 남겨주신 분들을 대상으로 전시 종료 후 선물을 드리는 이벤트도 열리니 전시장에 들르셨다면 참여해주세요^^  전시가 10월 6일까지 연장되고, 10월 3일 개천절도 문을 여니 여유가 생겼네요. 

 

전시장 외벽과 옥상 쪽으로 이어지는 계단 위로도 사진이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길고양이 담양이의 안내를 받아 따라가 보세요^^ 

 

 

[알림] 1. '고양이를 여행하다'전-10월 6일까지 연장 결정!

제5회 '고양이의 날'을 기념해 세계고양이여행을 테마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신 덕분에 전시가 일주일 연장되었어요. 안국동  W스테이지와 신사동 프라이데이 서커스에서 10월 6일까지 각각 관람가능하며, 개천절인 10월 3일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정상 운영합니다. 전시 마지막 날인 10월 6일(일)은 오후 6시까지만 관람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2. '고양이의 날' 응원 바자회-10월 5~6일(토~일) 오전 10시~오후 6시

세계고양이여행기념품전이 열리는 신사동 프라이데이서커스 앞마당에서 10월 5일(토)과 6일(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열립니다. 제가 갖고 있던 소장품을 내놓는 자리이고, 고양이 관련 물품과 책을 중심으로 몇몇 물품들을 갖고 올 예정입니다. 주말바자회 순수익은 내년에 열릴 제6회 '고양이의 날' 씨앗자금으로 적립됩니다. 이와 별도로, 전시 기간 내내 프라이데이서커스 내에서 길고양이 후원판매전이 함께 진행되니 참고해주세요^^

 

 

 

3. '고양이의 날' 텀블벅 프로젝트, 9월 30일까지 이틀 남았습니다.

그간의 업데이트 내용은 여기로 https://www.tumblbug.com/ko/catday/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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