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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인상착의

by 야옹서가 2005. 4. 3.
그동안 만난 밀레니엄 고양이의 인상착의. 얼굴만 클로즈업하니 지명수배 사진같다. 물론 모든 사진을 정면에서 찍은 건 아니니까, 고양이들이 불만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동안 찍었던 길고양이 사진을 정리하면서 틈틈이 업데이트 해볼 생각이다. 어쩌면 밀레니엄 고양이의 가계도가 될 지도 모를 일이다.

[2002년 7월 7일]
제일 처음 만났던 밀레니엄 고양이다. 뽀얀 얼굴과 갸름한 하관, 또랑또랑하게 생긴 눈망울 등이 길고양이 중에서도 미묘라 할 만하다. 비교적 사람을 잘 따랐으나, 쓰다듬으려면 하악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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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8월 9일]
엄마가 되어 돌아온 밀레니엄 고양이. 위 사진에서 거의 1년이 지난 후의 모습이다. 고양이는 나이를 먹으면 눈의 색깔이 조금 달라진다는데, 이 녀석 역시 약간 초록빛이 도는 쪽으로 바뀌었다. 볼살이 빠졌지만, 몸의 얼룩 모양이 똑같아 작년의 그 녀석인 걸 알 수 있었다. 길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3년이라는데, 이 녀석이 아직 살아있다면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의 얼굴을 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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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2일]
머리 윗부분부터 등, 꼬리까지 고등어무늬를 하고 있음. 눈은 연두색이다.
행동거지는 조심스러우나 먹을 것 앞에서는 꽤 배짱이 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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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2일]
황토색 얼룩고양이. 눈을 동그랗게 뜬 모습을 잘 볼 수 없고 약간 불만스러운 인상.
매사에 심드렁한 성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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