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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제품 | 전시 | 공연

3D 일러스트레이션의 대부-벤 도미타의 종이로봇전

by 야옹서가 2005. 3. 26.
[미디어다음/2005. 3. 26] 흔히 일러스트레이션이라면 종이 위에 그려진 그림만을 상상하기 쉽다. 하지만 신촌 아트레온 13층 다목적홀에서 3월 31일까지 열리는 ‘벤 도미타’ 개인전에서는, 정교한 종이로봇, 기계와 동물의 유기적 결합을 묘사한 입체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날 수 있다. 평면 위에 그려지는 일러스트레이션을 3차원의 현실세계로 불러낸 3D 종이 일러스트레이션의 세계를 화보로 먼저 만나본다.

벤 도미타(Ben tomita)는 3D 종이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일본 작가로, 사실적이면서도 기괴한 사이보그 이미지의 오브제가 눈길을 끈다. 그의 작품은 작가 자신도 “편의점 내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작품을 만든다”고 할 만큼 일상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입체 일러스트레이션은 물론, 기존 작품을 활용한 포스터, 작품 구상과정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드로잉, DVD 영상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료 2000원(문의 02-365-2131).


한 뼘 정도 되는 작은 크기의 로봇이다. 그러나 팔과 다리, 발가락 관절까지 오직 종이로만 섬세하게 묘사해 감탄을 자아낸다.


기계로 변형된 파랑새의 날개와 콘크리트로 대변되는 현대 문명의 모습이 시각적 충격을 불러온다. 영혼을 상징하듯 가벼운 종이의 무게는, 작가가 즐겨 쓰는 소재인 콘크리트의 육중함과 대비되며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일본의 전통 종이공예 ‘오리가미’ 를 응용해 만든 대형 물고기 오브제. 공중에 매달려 마치 허공을 유영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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