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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고양이 스밀라

고양이가 좋아하는 '왕따 놀이'

by 야옹서가 2009. 2. 4.
컴퓨터 책상을 새로 사서 방안에 설치했는데, 제가 개시하기도 전에

스밀라가 먼저 컴퓨터 수납장 속에
쏙 들어갔네요.

고양이가 원래 좁고 구석진 곳을 좋아하긴 하지만,

저렇게
몸이 딱 끼는 장소를 좋아하는 걸 보니 귀엽습니다.
 
책상 들여놓느라 정리가 안 되어서, 흑백으로 전환해서 올려보니

어쩐지 쓸쓸해보이는 풍경이 되었네요. 하지만

고양이에게 몸을 숨길 수 있는 은신처는 하나쯤 필요하답니다.

특히 자기 몸에 꼭 맞는 좁은 곳이라면 좋은 쉼터가 되죠.

고양이가 구석진 곳을 좋아하는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좁고 어두운 곳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고양이 특유의 성향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왼쪽 조그만 불빛 부분이 컴퓨터 본체 전원부입니다. 컴퓨터는 그냥 저기에 내내 두고, 수납장 부분은

스밀라 놀이터로 남겨둬야겠네요. 저렇게 좋아하니...언제 망가질 지 모르는 골판지 상자보다,

반영구적인 놀이터를 마련해주는 것도 좋겠다 싶고요.  


'왕따 놀이'인가 싶지만 실상은 캣닙 쿠션을 끌어안고 무척 만족스러워하는 표정.

그리고 컴퓨터책상 바로 밑이라, 항상 저와 함께 있을 수 있으니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


언제나 보는 거지만, "쟤 뭐래?" 하는 듯한 스밀라의 '눈 올려뜨기 신공'은 사랑스러워요.

그루밍을 하다가 벌떡 일어나 산발을 한 스밀라. 앞으로 틈틈이 스밀라 사진을 찍어주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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