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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거문도 길고양이 사진전,함께해요

by 야옹서가 2009. 2. 18.

'길고양이 통신'에서는 살처분 위기에 놓인 거문도 고양이의 생명을

생각하는 전시회를 준비합니다. 이번 전시는 거문도 고양이 사진전

(본 전시), 고양이섬 다시로지마 사진전(특별전), 네티즌 참여전 등

총 3부로 진행됩니다.

네티즌 참여전의 경우,
3월 9일(월)까지 이메일로 고양이 사진을

보내주시면, 모자이크 사진편집 프로그램으로 거문도 고양이의

대형사진을 만들어 전시할 예정입니다.
 

본 전시는 2008년 10월부터 진행 중인 ‘거문도 길고양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전시 장소/일정은 확정되는대로 블로그 공지)


기획 취지

30년 전만 해도 고양이가 없던 거문도에는 현재 길고양이 780여 마리, 집고양이 100여 마리가 있습니다.

오래전 쥐잡이 용으로 들여온 고양이의 후손들이 새끼를 낳고, 그 새끼들 중 방치된 일부가 길고양이가

되어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처음에는 쥐를 잡아준다는 이유로 사랑을 받았던 고양이들이지만, 이제

섬에 고양이가 넘쳐나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살처분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원인이 어찌되었건 간에, 현지에서 길고양이로 인한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거문도 현지에서 살고 계신 분들의 불편을 해소하되, 살처분이 아닌 길고양이 중성화수술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체 수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거문도 고양이의 문제를 

돌아볼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살고 싶다”는 생각이 모든 살아있는 것의 참마음이라면, 거문도 고양이들 역시

자신에게 주어진 한 차례의 삶만큼은 온전히 살고 싶을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살고 싶다”고 인간의 언어로 말하지 못해 죽음만을 기다리는 고양이들에게 목소리를 주고,


자기 존재를 알릴 수 없어 조용히 잊혀지는 고양이들을 사람들 앞에 선보이고자 합니다.



전시의 구성

[1부 본전시] 780, 생명의 무게: 거문도 고양이 사진전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지구상에서는 수많은 생명이 다치거나, 아프거나, 죽어갑니다.
 

다만 그 모습이 보이지 않고, 그 소리가 들리지 않기에 그 숫자의 무게를 실감할 수 없을 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780마리 거문도 고양이의 생명은 얼마만큼의 무게로 다가올까요?


그 생명의 무게를 어떻게 잴 수 있을까요? 거문도 고양이들의 사진과 함께 생각해 봅니다.





[2부 특별전] 천국보다 낯선…: 고양이섬 다시로지마 사진전

일본의 고양이섬 다시로지마에는 200여 마리의 길고양이가 주민들과 공존하며 살고 있습니다.

다시로지마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은 어떤 일상을 꾸려가고 있을까요?


길고양이 블로그 '野良猫劇場'을 운영 중인 일본 블로거 다나카 노부야 씨의 사진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접했던 다시로지마의 감동적인 풍경을 전시장에서 감상해보세요.


Tanaka Nobuya

[3부 네티즌 참여전] 100픽셀 프로젝트
780마리 길고양이의 생명의 무게를 느껴보는 사진 모자이크 형식의 공동작품을 제작합니다.

가로X세로 100픽셀짜리 고양이 사진을 보내주세요. 100분의 네티즌에게 사진을 받아

모자이크사진 프로그램으로 편집해서,
거문도 고양이의 대형 사진으로 완성할 예정입니다. 

완성된 작품 옆에는 참여해주신 분들의 성함도
함께 전시합니다.   

참여 방법[접수마감: 3월 9일(월)까지]

1) 직접 찍은 고양이 사진을 가로X세로 100픽셀(해상도 200dpi)의 정사각형으로 자릅니다. 
   모자이크를 만들거라서,
 사진 모양은 정사각형이어야 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 사진 편집시 요령! 사진이 픽셀화되면 포토샵에서 보는 것보다 작아집니다. 고양이 전신사진보다,
   고양이 얼굴, 발바닥, 눈 등 특정 부분을 클로즈업한 사진이 예쁘게 나옵니다. 
   여백없이 중심이미지를 꽉 차게 보내주시면 좋습니다.

2) 다음 이메일 주소로 사진을 보냅니다.



  모자이크 사진을 만들 때 수천 개의 픽셀이 필요하므로 사진 개수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1장도 괜찮고 100장도 괜찮습니다. 

3) 메일에는 성함(또는 닉네임), 블로그 주소(또는 홈페이지나 미니홈피 주소)를 적어주세요. 
    예) 고경원, http://catstory.kr


전시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거문도 길고양이들을 꼭 기억해 주세요. 그들도 살고 싶어하는 작은 생명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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