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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역장'을 위한 고양이 얼굴 모양 전철역 일본 고양이 여행책 《고양이, 만나러 갑니다》에 소개했던 고양이 역장 ‘타마’의 새 집이 생깁니다. 고양이 역장에게 가장 어울리는 건물은 역시 고양이 모양으로 만든 건물이겠죠? 올해 7월 20일 완공을 목표로 열심히 건축 중인 역사는, 고양이 얼굴로 의인화, 아니 의묘화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와카야마 전철의 '타마 역사 서포터즈 모집' 포스터입니다. 예전 딸기 전차와 장난감 전차, 타마 전차를 제작할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시민들의 뜻을 함께 모아 십시일반으로 역사 건축비를 보조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지붕은 노송나무 껍질로 만들고 일본 전통 공법으로 제작한다고 하네요. 지붕 정면의 조그만 창 2개는 언제나 형형하게 뜬 고양이의 두 눈을 형상화한 것이고, 지붕 양 끝에 삐쭉 올라온 2개의 삼각형은 작은 소.. 2010. 4. 28.
일본 고양이역장을 벤치마킹한 점촌역 강아지역장 일본 와카야마전철 고양이 역장의 사례를 참고하여, 2008년 8월부터 강아지 명예역장을 채용한 경북 점촌역에 다녀왔다. 점촌역의 강아지 역장 사례는 고양이와 직접 관련된 문화사업은 아니지만, 유사한 해외 사례를 한국 실정에 적용했을 때 어떻게 변용되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점촌역은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에 상행 3회, 하행3회씩 정차하는 간이역이다. 그러나 경북 지역의 석탄산업이 점차 쇠퇴하고, 고속도로 발달로 대체 교통수단이 늘자 간이역의 이용객도 현저히 줄었다.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경북선 3개 간이역에서 2008년 4월 ‘신활력 프로젝트’를 선포하고 나섰다. 점촌역, 주엽역, 불정역에서 각각 테마가 있는 간이역을 표방했는데, 점촌역에서는 ‘동화 속 세상’을 테마로 삼고 있다. 점촌역의 변신을 위.. 2008. 12. 20.
와카야마전철 고양이 역장을 만났어요 적자로 폐쇄 위기에 놓였던 전철역을 살린 일본의 ‘고양이 역장’ 타마(たま, 9). 길고양이 출신의 평범한 삼색고양이 타마가 2007년 1월 와카야마전철 키시가와선 종점인 키시역장으로 임명된 이래, 지역 경제에 기여한 가치는 무려 11억 엔에 달한다고 한다. 이 금액은 전철 이용객 운임뿐 아니라 고양이 캐릭터 상품과 사진집 등 부대사업 수익금, 텔레비전 출연 등으로 인한 홍보 등 유·무형의 가치를 아우른 것이다. 고양이 역장 타마를 해외의 이색 화젯거리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이번 취재에서는 길고양이 출신인 타마의 이야기가 꾸준히 화제를 불러 모으고, 사람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에 주목하고자 했다. 단순히 고양이에게 역무원 모자 씌워주고, 역장실 팻말 붙인 케이지를 마련해주는 것에 그쳤다면, 제.. 2008.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