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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액자 걸고 왔어요 갤러리에 고양이 액자들 걸고 왔습니다. 입구 기준으로 오른쪽 벽은 휴식을 주제로 한 일본 길고양이 사진, 정면에는 한국 길고양이 사진, 왼쪽에는 고양이와 관련된 명소와 고양이 인형 관련 사진을 걸었어요. 100픽셀 프로젝트 사진은 대형인화업체에 별도로 맡겼는데, 토요일까지 오기로 한 사진이 오질 않아 걱정이네요. 택배아저씨가 전화 왔길래 관리실에 맡겨달라 했더니 그 뒤로 연락이 없고, 관리실에도 안 왔다고 하니 좀 난감합니다. 일단 그 사진 1장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다 걸린 상태인데, 사진의 행방을 확인하는대로 설치해서 마저 포스팅할게요. *[추가] 배송사고로 100픽셀 사진은 2월 5일부터 전시합니다. 카페 란포의 안경 쓴 간판고양이 료스케와, 기시 역 고양이 역장 타마의 초상사진입니다. 여행 중에 만.. 2010. 2. 1.
일본 고양이여행 사진전에 초대합니다 2월 2일부터 27일까지 갤러리146market(상수역 3번 출구)에서 고양이 여행사진전을 엽니다. 얼마 전 출간한 《고양이, 만나러 갑니다》에 수록된 일본 길고양이와 고양이 명소 사진들, 100픽셀 프로젝트 모자이크사진과 기금마련전을 위해 준비한 한국 길고양이 사진을 함께 겁니다. 전시를 보면서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잔잔한 웃음을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전시가 끝난 뒤에도, 언젠가 우연히 길고양이와 마주칠 때 한번쯤 다정한 눈길을 건네게 해줄 계기가 되는 전시였음 좋겠습니다. 2월 6일, 20일, 27일 오후에는 제가 나가 있으면서 소품판매전도 진행하니 시간 되시면 구경 오세요^^ 그때는 고양이 역장 타마의 캐릭터상품도 갖고 나가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웹 포스터를 참고하세요.. 2010. 1. 27.
일본 고양이 여행기가 출간됩니다. 내년 1월 초 아트북스에서 저의 두 번째 고양이책이 나옵니다. 2007년 1월 첫 책이 나오고 거의 3년 만이네요. 제목은 {고양이, 만나러 갑니다}로 정해졌습니다. 증정본은 오늘 택배로 받았지만, 서점에는 연휴 끝나고 1월 6일 이후에나 풀릴 것 같습니다. * 1월 4일 폭설 때문에 배본이 지연되어서, 1월 11일 이후 배본된다고 합니다. 실사를 찍어 올리려 했더니 메모리 리더기가 말을 안 들어서, 최종 표지 시안을 올려요. 올해 진행했던 일 중에 제일 큰 덩어리를 마무리짓고 한 해를 마감할 수 있어서 홀가분합니다. 인터넷서점에 신간 정보가 업데이트되는 대로 자세한 정보 올릴게요. 2009년에는 허리 때문에 고생했지만, 내년에는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도 굳건해지는 한해가 되었음 합니다. 사람도 고양이도 .. 2009. 12. 31.
일본 '카페 란포'의 안경고양이, 료스케 안경 쓴 고양이 료스케를 아시나요? 고양이 마을로 유명한 됴쿄의 야나카에서 ‘카페 란포’의 간판고양이 료스케를 만났습니다. 일본에서는 가게의 상징이 된 유명한 고양이를 가리켜 ‘간판고양이'라 부르더군요. 아마도 '간판스타' 같은 개념인 듯합니다. 15살 먹은 할아버지 고양이 료스케는 근엄한 얼굴로 기념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나이 지긋한 주인장 할아버지와 함께 늙어가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니, 부럽기 그지없습니다. 저도, 어디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좋겠다고 늘 생각하지만, 아마 그럴 수 있으려면 자영업을 해야겠지요. 카페 주인장 할아버지는 일본 추리소설가 에도가와 란포의 열렬한 팬이어서, 찻집 이름도 아예 ‘란포’로 지었다고 합니다. 그런 까닭인지, 벽 곳곳에 란포와 .. 2009. 3. 26.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 키티의 집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라 하면 역시 헬로키티겠죠. 키티의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산리오 퓨로랜드에 세워진 헬로키티의 저택에 다녀왔습니다. 물이 거꾸로 흐르는 신비한 분수, 센서로 움직임을 감지해 물소리를 들려주는 샤워실, 분홍빛 헬로키티 침구가 가득한 침실, 헬로키티 모양 소파와 화장대에 이르기까지, 키티 마니아라면 홀딱 반할 물건들로 가득합니다. 달콤한 분홍색으로 온통 도배된 헬로키티의 집을 방문해 봅니다. 내부공간이 그리 넓지는 않기 때문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퓨로랜드에 들렀다면 한번쯤 가보아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건, 역시 헬로키티의 사랑스러움 때문이겠죠. 2층 발코니에는 드레스를 입은 헬로키티 아가씨가 서서 손님들을 환영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물이 거꾸로 솟는.. 2009. 3. 20.
다치바나 다카시의 ‘고양이 빌딩’에 가다 몇 년 전, 다치바나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를 읽다가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그의 개인도서관 ‘고양이 빌딩’ 사진을 보았기 때문이죠. 지하 1층, 지상 3층의 도서관 외벽 전체를 까맣게 칠하고, 좁고 길쭉한 계단 벽에 거대한 검은 고양이 얼굴을 그려넣은 고양이 빌딩은 부럽기 그지없었죠. “천국은 다만 거대한 도서관이 아니겠는가”라 했던 바슐라르의 말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고양이 빌딩’은 책과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갖고 싶은 동경의 공간 아닐까요? 그래서 고양이 빌딩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공공도서관이 아니므로, 내부는 당연히 일반인에게 공개가 되지 않습니다. 빌딩 외관을 둘러보면서《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에 수록된 세노 갓파의 부감도와 연결시켜 상상할 따름이었지만, 흐릿한 흑백.. 2009.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