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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고양이 듀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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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구매 선착순 500명에게 듀이 노트 증정.
-간단 줄거리: 도서관에 버려진 유기묘 한 마리가
소외된 변두리 마을에 가져온 놀라운 변화.
-흥미로운 점: 듀이(풀네임은 Dewey Readmore Books)는
도서관의 듀이십진분류법을 발명한 '멜빌 듀이'의 이름을 딴 것.
-비고: 듀이를 구조한 도서관 사서이자 책의 필자인 비키 마이런
역으로, 메릴 스트립이 주연을 맡아 영화 개봉 확정.
아마존 베스트셀러 소식이 떴을 때 한국에서도 번역서로 나오면
좋겠다 싶었는데, 갤리온에서 번역서를 내기로 한 모양이다.
얼른 서점에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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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모리] 스밀라를 위한 간단 인화포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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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업체마다 기본 툴이 잘 갖춰져 있어서 포토북 만드는 것도 쉬운 것 같지만, 막상 해보니 사진을 고르고 보정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처음 포토북에 도전한다면, 강력추천 테마 중 '초보자용' 카테고리 상품이나 핸드폰 미니앨범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고른 것은 압축인화앨범 중 간단포토북-디카북(퍼플)입니다. 편집이 능숙해지면 좀 더 복잡한 포토북에 도전해보기로 하죠^^







[장점]
1. 중복사진 방지
몇십 장에 달하는 사진을 앞뒤로 편집하다 보면 중복된 사진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같은 사진을 두 번 이상 쓸 경우, 사용한 횟수만큼 +2, +3 식으로 표시됩니다. 또 쓰지 않은 사진에는 빨간 v자 체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어떤 걸 쓰고 쓰지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착각해서 중복사진을 올리거나, 누락된 사진이 없도록 해줍니다.
2. 손쉬운 수평조절
또한 사진 수평이 맞지 않을 경우, 모서리에 마우스를 갖다대면 회전 화살표가 활성화되어서, 사진을 기울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의 오른쪽 원본은 스밀라 뒤로 보이는 창틀이 조금 기운 상태였지만, 편집 프로그램 안에서 간단히 변경했습빈다.
[단점]
1. 액자 종류가 너무 적다
세로 사진이 몇 장 되기에 액자가 있으면 좀 정리되어 보일 것 같아서 넣어보려 했는데, 액자가 있긴 하지만 폴라로이드 모양 딱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혹시 이 스킨만의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결정적으로, 액자 모양이 세로 사진에는 세로로 바뀌어줘야 구도가 예쁜데, 틀 자체가 바뀌지 않고 액자 크기만 정률로 조정가능합니다. 만약 액자 크기가 바뀌지 않는다면, 액자 레이어 뒷부분에 보이는 남는 사진 부분은 자동 크롭되거나, 아니면 흰색으로 가려지게 해줘야 할 것 같은데, 이런 기능이 없습니다. 결국 세로 사진은 확대해서 가로로 쓰거나, 양쪽 여백을 감수하고 넣어야 한다는 것이죠. 아이모리에서도 폴라로이드 풍 인화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걸 보면, 이건 충분히 수정 가능할 듯합니다. 참고로 무료 사진편집 프로그램인 포토스케이프의 경우 액자를 선택하면 사진의 모양에 맞게 자동으로 편집되어 나와서 편리했는데, 아이모리에서도 그런 기능이 지원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밝기/선명도 등 보정 기능 빈약
편집 툴이 있어 간편 편집을 지향하지만, 포토샵에서 먼저 보정하지 않으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기 힘듭니다. 아이모리 제공 편집 툴로 밝기를 조정할 경우 뿌연 느낌이 되고, 조금 밝은 곳은 그냥 화이트홀이 생겨버립니다. 또 듀오톤 변경 옵션이 있는데, 파란색이나 초록색은 너무 둥둥 뜨는 날색이어서, 조금 가라앉혀주면 좋겠어요.
3. 언두(Undo) 기능 필요
사진 기울기를 바꾸거나, 색깔을 단색조로 바꾸는 등 일부 수정을 할 때, 바로 직전 작업만 취소할 수 있게 언두 기능이 있었으면 합니다. 초기화 버튼밖에 선택할 수 없으니, 바로 전 단계 작업만 취소하고 싶을 때 무척 불편합니다. 초기화를 선택하면, 그 사진에서 그전까지 편집하고 보정했던 내용들이 날아가버리니까요.

양쪽 펼침면으로 가상편집된 상태를 볼 수 있고, 화면사이즈를 키워서 편집할 때 편히 볼 수 있습니다만 세로 사진을 백지 위에 배치할 때, 기준선이 없어서 아래위, 양옆 여백을 제대로 맞췄는지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듭니다. 세로 사진을 편집하는 동안에 화면에 그리드가 활성화된다면 좋겠네요.
5. 입력된 글자 크기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전 샘플 프린트 기능 지원 요망
'글자 넣기'를 통해서 짤막한 글을 함께 넣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글자 크기가 얼마나 될 지 알 수 없다는 것이 불안하긴 하더군요. 화면에서는 적당한 크기로 보였지만, 나중에 뽑아보니 너무 크다는 분들이 계셔서 글자를 넣기 망설여졌습니다. 시험으로 편집된 페이지를 1장 정도 프린트할 수 있게 해서, 글자 크기의 감을 잡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6. 참고로, 주문하기 버튼을 눌렀는데 사진편집 창이 뜨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 결국 그날 주문하지 못하고 다음날 다른 컴퓨터를 빌려 간신히 주문할 수 있었어요. 문제해결을 위한 Q&A에 이런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면 좋을텐데 그런 것이 없어 불편했습니다.
그밖에, 아래 사진들은 이번 앨범에 편집된 사진의 미리보기 중 일부입니다.





[완성본 추가 사진입니다.]






크고 두터운 포토북은 집에 두고 다닐 수밖에 없지만, 이건 언제나 갖고 다니면서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어서 좋아요.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데, 사진은 역시 인화해서 봐야 제맛인 듯합니다. 값도 그리 비싸지 않으면서 정성 어린 선물이라서,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행복해질 겁니다^^ 소중한 날을 기념하고 싶을 때 포토북 선물이 제격이겠네요. 저도 앞으로 매년 스밀라와 함께 한 기록을 포토북으로 남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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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저도 요즘 사진 인화나 해볼까 생각했는데,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해요~
"아이모리"가 좋다고 하더니 진짜인가봐요^^
고양이(스밀라?)가 참 예쁘게 생겼네요..ㅋ -
캔수
2008.07.31 23:19매번 눈팅만 하다가...와 고양이가 위를 향하고 있는 사진은 너무 예쁘네요! 1. 이라고 하신거 보니 또 하나 만드실건가봐요. 기대하고 있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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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꿈이 하늘이 맑음이 사진집을 하나 만들어서 지인들에게 선물하는건데 꼭 거창하게 그렇게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포토북을 만드는게 많이 간편해졌네욤. 사진 한번 정리해봐야겠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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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책안에 스밀라가 한가득이네요:-) 보고있으면 너무 즐거워질것같아요
저도 나중에 사진 많이 찍으면 한번 이용해봐야겠네요. 전에 일하던 회사에서 종종 아이모리 광고를 하긴했는데 이용해본적이 없네요. 쿠폰도 참 많았는데 몇장 가져올껄 그랬나봐요ㅠ -
[프리뷰] 고양이 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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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평범하지만, 부제를 읽고 있으면 고양이의 조그만 발자국이 떠올라서 흐뭇해진다. 목차 또한 한번쯤 읽어보고 싶게끔 알차다. 알바는 아니지만,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책은 지르지 않을 수 없다.
차례
역사 속의 고양이 _기원, 위엄, 박해 그리고 명예회복에 대해서
영감을 주는 고양이 _예술성, 언어 재능, 음악성
경이로운 고양이 _자연의 걸작에 대해서
기이한 고양이 _인간의 변화하는 지식에 대해서
자주적인 고양이 _고양이와 인간의 동거에 대해서
우월한 고양이 _그들의 크고 작은 적수들
여행하는 고양이 _그 예상치 못할 기동성에 대해서
직업을 가진 고양이 _다양한 유용성에 대해서
덧없는 고양이 _최후의 시간에 대해서
* 10월 5일 달린 덧글 보고 책 정보 페이지로 들어가보니 표지가 그림(같은 사진)으로 바뀌었다.
너무 고전적인 느낌이어서 오히려 진부해보인다. 게다가 이 맹한 표정의 고양이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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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ry
2008.10.05 15:14이 책... 읽다 보면 오타 등 편집에서 짜증이 나는 일이 종종 있지만, 그래도 정말 내용이 좋아요. 저는 무척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
그런데 최근에 표지를 바꿨나봐요. 저도 저 표지가 꽤 좋았는데, 인터넷 서점에서 보니, 고양이 그림으로 바뀌었더라고요.
미야자와 켄지의 단편 <고양이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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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의 단편 <고양이 사무소>는, 함께 일하던 잡지사에서 물고기 기자로 불렸던 이윤주 씨 소개로 접한 책이다. 글 분량이 짧아서 10분이면 다 읽을 정도인데, 별것 아닌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 가마솥 고양이(문맥상으로는 부뚜막 고양이)의 괴로움과 슬픔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를테면 이런 문장.
왜 그렇게 추위를 느끼는가 하면 가죽이 얇기 때문이었는데, 또 왜 가죽이 얇은가 하면 그것은 여름 한철에 태어났기 때문이었습니다. 가마솥 고양이는 역시 내가 잘못되었구나, 어쩔 수 없구나아-하고 생각하니 눈물이 아주 둥근 눈에 그렁그렁 맺히는 것이었습니다.
가마솥 고양이가 너무 불쌍하지 않나. 누구든 그렇게 되고 싶어서 태어난 건 아닌데. 그리고 이런 문장도.
글을 읽으면서 막 가슴이 짠해져서, 나도 따라서 두 볼이 찡-하고 울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짧고, 쉽고, 잔 기교가 없는데도 마음에 남는다. 쓸데없이 멋부리는 허접한 글 말고 이런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하루는 제2서기인 얼룩고양이가 떨어뜨린 도시락을 대신 주워주려 했지만, 얼룩고양이는 되려 '땅에 떨어진 도시락을 날더러 먹으라는 거냐'며 화를 낸다. 제3서기인 삼색털 고양이는 제 실수로 의자에서 나뒹굴지만, 가마솥 고양이가 자기를 눌러 넘어뜨렸다며 고함을 지른다.
가마솥 고양이를 불쌍히 여긴 사무장이 그때마다 감싸고 돌았지만, 어느날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가마솥 고양이가 심한 감기에 걸려 사무소에 나오지 못한 날, 고양이 서기들이 기다렸다는 듯 "그 녀석이 사무장 자리를 노린다"고 모함한 것.
몸이 나은 다음날 가마솥 고양이는 일찍 사무소로 출근하지만, 분위기는 싸늘하고 아무도 아는 척을 하지 않는다. 사무장이 묻는 질문에 답을 하고 싶어도, 소중한 장부가 없다. 그제까지만 해도 가마솥 고양이가 담당했던 장부를, 사무장 고양이가 다른 서기들에게 나눠줬기 때문이다.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가마솥 고양이는 슬픔을 꾹꾹 참다가 견디지 못하고 울어버린다. 하지만 사무소에서는 모두 모른 척 재미나게 일하고 있다. 그때 갑자기 사자가 나타나 엉터리 사무소의 해산을 명령한다.
이야기 흐름 상, 절망한 가마솥 고양이가 쓸쓸히 사무소를 떠나는 걸로 마무리되어야 하겠지만,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 역할을 맡은 사자가 나타나는 바람에 뻔뻔한 다른 고양이들이 응징을 당하는 결말로 끝나게 된다.
* 위 단편이 수록된 책은 <폴라노 광장>이다. 역자인 류주환 씨는 '미야자와 켄지의 우주'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미야자와 겐지에 대해 좀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문맥상 부뚜막고양이가 더 어울릴 것 같은데 왜 가마솥고양이라고 번역했을까 궁금하다.
폴라노 광장
- 저자
- 미야자와 켄지 지음
- 출판사
- 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구 충남대학교출판부) | 2005-12-15 출간
- 카테고리
- 인문
- 책소개
- 동화작가로 잘 알려진 미야자와 켄지의 작품집으로 아직 국내에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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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에는 아직 책표지도 안 올라와서 엑박이 뜨는데, 알라딘엔 표지와 본문 스캔 파일까지 올라가 있다. 교보는 좀 분발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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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30 23:18
눈빛이 또랑또랑하네요, 주말에 서울 나가면 서점 들려봐야겠군요.
2009.01.31 11:12 신고
네 오늘쯤 풀렸으려나요.. 안에 사진은 있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