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날' 행사가 끝날 무렵,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물결치는 바다를 의연하게 바라보는 고양이의 모습을

투명한 색유리로 모자이크한
 것인데,

4년 전 단행본 기획을 할 때 뵌 스테인드글라스 작가

세피로트(김동현) 님의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고양이 옆모습으로만 생각했는데

어쩐지 얼굴이 눈에 익어서 가만히 보니,
제 블로그의

메인 사진인 '바다를 건너는 고양이' 모습이더라고요. 



*유리 느낌을 보기 위해 역광으로 찍어서 테두리가 까맣지만, 원래 액자틀은 원목 색깔이에요.

*사진 원본(왼쪽)과 스테인드글라스(오른쪽)로 변신한 모습. 가보로 간직하겠습니다^^

* 밝은 빛 아래 찍은 모습. 유리여서 바닷물 뒤로 스밀라의 앞다리가 살짝 비칩니다. 


한 칸 한 칸 어울리는 색유리를 잘라 퍼즐 맞추듯 채워 넣는 스테인드글라스는 아름답지만,

그만큼 공이 많이 드는 작업이라,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이런 선물을 받아도 되나 싶어서요.

4년 전 단행본 기획을 하면서 처음 뵙고, 변변히 연락드리지도 못한 채로 시간이 흘렀거든요.

스테인드글라스 선물도 감사했지만, 그보다도 4년 전에 만난 저를 기억해주신 것이 더 고마웠습니다.

블로그가 없었다면 다시 인연이 이어지기도 힘들었을 테지요. 그래서 새삼 블로그의 힘을 느낍니다. 

오랫동안 연락이 뜸했던 분들이나, 한번도 보지 못했던 분과도 친숙한 기분이 드는 건

블로그로 알게모르게 소통이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이겠죠.


저는 말보다는 글로 소통하는 쪽이 익숙한데, 취재 일을 시작하면서 낯가림이 줄기는 했지만

아직도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길고양이 블로그를 하면서 알게 된 분들과 이야기할 때는 마음이 편하네요.

고양이를 좋아하고, 길고양이가 행복하길 바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겠죠. 

서로 사는 방식은 다르지만, 그 공통점 안에서는 모두 '고양이 이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9월 9일~12일까지 열렸던 '고양이의 날' 행사에서 길고양이 친구 맺기에 참여한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온라인에서만 뵙던 고양이 이웃들과 직접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길고양이 사진을 찍는 걸로 그치지 않고, 제가 고양이에게서 받은 따뜻한 위로를 

다른 분들께도 전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하려고 합니다. 

길고양이 블로그로 이어진 인연은, 제가 사는 동안 받은 가장 귀한 선물입니다. 

고맙습니다.  

  1. 세피로트
    2009.09.13 16:42

    급조한 선물을 이렇게 올려주시니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습니다 T,T
    실을 발견한 냥이의 눈처럼, 다음 전시회를 기다립니다! 고맙습니다.

    • BlogIcon 야옹서가
      2009.09.13 20: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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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하게 쉬기에는 좋은 공간이지만 사진을 보시기에는 조금 불편하셨지요.
      다음에는 행사가 아닌 전시 소식으로 연락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먼 길 와주셔서 감사드려요.

  2. 소풍나온 냥
    2009.09.13 21:49

    정말 이쁜 스테인드글라스 냥이네요^_^

  3. 새벽이언니
    2009.09.14 09:35

    정말 귀한 선물 받으셨네요!!
    더불어 참 귀한 인연입니다.
    기분 정말 좋으셨겠어요 ^^

  4. BlogIcon 야옹순이
    2009.09.14 21:41

    스밀라에 눈초리가 넌누구냐??하는것 같네요...^^
    오랜 시간 지하철 타고 댕기느라 고생은 했지만
    제겐...아주 행복하고 소중한 하루 였습니다~~
    다음에도 행사 하시면 알려 주세요~~
    제가 밀크티 친구가 될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5. 금경철
    2011.06.12 05:49

    슈퍼블러그에서 활동 모습 봤어요. 제 큰아들 민수가 고양이를 좋아하는데요. 고교1이라 ~~~~행동통제. ㅋ.ㅋ.

★ 길고양이를 향한 따뜻한 응원 감사드려요~ 문의사항은 catstory.kr@gmail.com로 메일 주시면 확인 후 회신해 드립니다.

 

 

 

 

 

 

 

 

 

 

 

9월 9일, 제1회 고양이의 날 첫날 행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9월 12일(토) 오후 12~6시에도 '길고양이 친구 맺기'

행사가 있습니다. 2002년부터 찍어 온 길고양이 사진 중 99장을 선별해, 종이액자에 넣어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길고양이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간직해주시기를 바라며 시작하는 행사입니다. '고양이의 날' 행사를 계기로

길고양이의 가족이 되기로 약속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이 행사에는 사진을 데려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상징적인 입양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그럼 9월 9일 첫번째 고양이의 날에 있었던 행사 사진들 쭉 나갑니다. 

'길고양이 친구 맺기' 행사 모습입니다. 행사가 열리는 홍대앞 쌀집고양이는 햇살이 기분좋게 들어오는 구조여서 좋아요.

행사에 참여하신 분들의 얼굴이 드러나는 사진은 불편해하실 것 같아서 찍지 않았고, 대신 

어머니께서 모델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디스크 때문에 힘쓰는 일을 못하는 저를 대신해서 많은 일을 도와주신

어머니 덕분에 이번 행사도 할 수 있었습니다.
늘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원래 저긴 벤치가 있던 자리였는데, 제가 아직 허리가 아픈지라, 라모 님께서 의자를 바꿔주셨어요. 고맙습니다. 

고양이의 날 대표 사진과 함께 행사 간판도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삶디자이너이자 쌀집고양이 이장님(여기서는 사장님을 이렇게 불러요) 박활민 님의 고양이 전등 아래

'길고양이 친구 맺기' 행사에 사용된 사진이 있습니다. 테이블이 좁아서 다 올려놓을 수가 없는데요,

다른 사진이 보고 싶다고 말씀하시면 저기 있는 노란 상자에서 여분 사진을 꺼내 고를 수 있습니다.
  


행사에 참여하실 분이 앉을 벤치 뒤편에도 '길고양이 친구 맺기' 행사용 사진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진들을 특별히

뽑아둔 것인데요, 이건 맨 마지막 날까지 전시했다가 드릴 겁니다. 
  

이번 행사의 메인 전시인 섬고양이 사진전으로, '거문도/다시로지마 섬 고양이 사진전'의 참여 작품입니다.

쌀집고양이는 전시공간으로 쓰이던 곳은 아니었기 때문에 사진을 둘 곳이 거의 없습니다만

이렇게 사이사이에 이젤로 세워놓으니 원래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거 같네요.

어울리는 자리를 찾아 놓아봅니다. 행사에 참여하는 사진에는 짧은 설명과 함께 촬영자의 표시를 했는데요,

원래부터 카페에 있던, 라모 님이 촬영하신 인도 고양이 사진과 혼동할 수 있어서 표시를 합니다.
 

다른 곳에서라면 빨래집게로 사진을 거는 게 어색할 텐데, 쌀집고양이에서는 자연스럽네요.

일본 길고양이 블로거, 다나카 노부야 님의 다시로지마 사진이 있는 공간입니다. 거문도 고양이를 위한 전시를 할 때 함께

전시하기로 허락받고 사진 파일을 인화한 것입니다. 사진 밑에는 간단한 설명과 함께 저작권자 표시를 해 두었습니다. 

쌀집고양이에서 가장 큰 흰 벽을 쓸 수 있는 공간인 입구입니다. 공간에 어울리는 자유로운 형식으로 전시를 해 봅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도 전시 공간이 됩니다.

12일(토)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 길고양이 친구맺기 행사 때는 이 자리로 오시면 됩니다.

관람객의 얼굴 사진은 곤란하지만 뒷모습은 괜찮을 거 같아서, 행사 시작할 무렵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립니다.

고양이의 날 부대행사로 열리는 '고양이 도서관'에는 제가 갖고 있는 길고양이 사진집을 비치해두었습니다.
그리스의 고양이 사진으로 유명한 한스 실베스터를 비롯해, 일본 사진가 이와고 미츠아키, 고양이 전문 사진가이자
출판기획자로 활동 중인 반도 간지 등 해외 고양이 작가들의 사진집이 있습니다. 손님들이 책을 보고 계셔서 책이 좀 비네요. 

그밖에 한국에서 출간된 길고양이 포토에세이로 저의 첫번째 책인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와
얼마 전에 출간된 달리 님의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를 갖다두었습니다.
'고양이 도서관' 참여 책들은 10일과 11일에도 계속 이 자리에 두기로 했습니다. 

'길고양이 친구 맺기' 행사가 없는 10일, 11일 방문할 분들을 위해 작은 선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길고양이 사진 2장으로 만든 초대장입니다. 카운터에 가시면 자유롭게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어제 오셔서 블로그 주소 남겨주신 분들께는 행사 마치고 쭉 답방 돌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12일에  뵙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진으로 초대장을 만들었어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께 전해주세요.

단 초대장에 인쇄된 전화번호는 이제 쓰지 않는다니 그쪽으로 하시면 안되고요.


*행사 기간 중에 쌀집고양이로 오실 분들은 아래 약도를 참고해 주세요. 1번 출구에서 나온 방향으로 직진하지 마시고

 오른편으로 고개를 꺾으면 철물점이 바로 있는데, 그 방향으로 올라가야 해요. 

  1. 화통
    2009.09.10 14:51

    직장때문에 못가지만 마음에 가겠습니다.

  2. BlogIcon 야옹순이
    2009.09.10 15:03

    한번 가보구 싶은데 수원에서 서울까지
    가기가 좀 힘드네요...쉬는날이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ㅠㅠ
    길고양이 친구맺기는 어떤건지 궁금해요??

    • BlogIcon 야옹서가
      2009.09.10 15: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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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셔서 길고양이의 친구가 되어주기로 약속해주신 99분께
      제가 촬영한 길고양이 사진을 종이액자에 담아 드립니다.
      토요일은 12시부터 6시까지 나가 있을 거예요.
      선착순 증정이기는 한데 멀리서부터 오셔서 헛걸음하면 안되니까,
      만약 행사장에 오신다면 야옹순이님 몫으로 1장 남겨놓을게요^^

    • BlogIcon 야옹순이
      2009.09.1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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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될수 있으면 가보도록 할게요^^
      고마워요~~

  3. 바다진주
    2009.09.10 15:58

    오오 이런 좋은 행사가 있었군요..
    좀 더 홍보도 되고 활성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직장인이지만 시간내서 가봐야겠네요~

    • BlogIcon 야옹서가
      2009.09.11 16: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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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오늘은 제가 나가지 못하지만 토요일에는 있을 겁니다.
      사진 속 자리에 앉아있을 텐데 혹시 잠시 자리를 비웠더라도 곧 나타날 테니까 오세요.

  4. BlogIcon Jamie cat
    2009.09.10 16:39

    재미있게 잘 보고 왔어요.
    밀크티는 잘 있답니다^ ^
    포스팅했는데 구경오셔요><

  5. 임현철
    2009.09.10 17:12

    대단하시네요.
    몸은 어떠세요? 건강하시길...

    • BlogIcon 야옹서가
      2009.09.11 16: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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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추디스크가 갑자기 오는 바람에 힘들었는데 지금은 좀 나아졌습니다.
      그때 저도 함께 갈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행사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6. BlogIcon 냥이숙녀
    2009.09.10 17:27

    나도 저 거문도에서 나오는 고양이가 바다 응시하는 사진을 가장 좋아라합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는 상념에 잠긴 저 모습.. 어떻게 그렇게 절묘하게 포착하셨는지.. 꼭 한번 들릴게요.

  7. 이그림egrim
    2009.09.10 20:25

    아.. 고양이날 행사가 있군요. 이쁜 녀석들이 많네요
    허리가 아프시다니.. 걱정이군요
    무사히 행사 잘 마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야옹서가
      2009.09.11 16: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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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젊다고 생각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몸을 혹사했나 봅니다.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병이라 쉬어가며 일하고 있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8. 소풍나온 냥
    2009.09.10 22:51

    멋진행사에요~
    내년엔 보러갈수 있을까....소망을 걸어봅니다.^^
    스밀라도
    어머니도
    경원님도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9. BlogIcon 베쯔니
    2009.09.11 00:30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꼭 가겠습니다~!

  10. BlogIcon grace4401
    2009.09.11 09:15

    좋은 행사가 있었네요 ㅠ 다음번엔 꼭 참석하고 싶어요.. 난 왜 이걸 몰랐을까 ㅠ.ㅠ

  11. melory
    2009.09.11 12:01

    토욜에 가겠습니다. ^^

  12. BlogIcon 애용이
    2009.09.13 11:47

    내년에 꼭 참석할게요~!
    이렇게 온라인상으로나마 고양이 사진들 보게 되어서 참 좋네요 : )

    • BlogIcon 야옹서가
      2009.09.13 12: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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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여러 가지로 힘든 일들이 닥쳐서 준비를 많이 못해 아쉽습니다.
      내년 행사 때는 미리미리 공지하고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13. BlogIcon 냐흥~
    2009.09.18 13:47

    에구구 이런..글을 너무 늦게봐버렸네요 ㅠ_ㅠ 너무너무 아쉽습니당.. 담에 100픽셀사진 전시회에는 꼭 갈께요~!

    • BlogIcon 야옹서가
      2009.09.20 10: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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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에 적합한 공간을 섭외해서 좀 더 사진을 보시기에 편한 곳으로 모실 수 있도록 할게요.
      다음엔 미리미리 공지도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4. 미리내
    2009.09.20 08:24

    지방에 거주하는지라 이런 좋은 전시회..참 아쉽네요 그간 길냥이글이 안올라와서 참 많이 궁금 했었는데..몸이 많이 안좋으시군요 항상 조심 하세요 좋은일 하시는데 몸이 ...그리고 전시된 사진중에 제가 조금더 궁금해 하는 밀크티의 사진도 보여서 많이 반갑습니다..고경원님의 이런 수고가 좀더 많은이들의 길냥이에 대한 나쁜 편견이 없어져주길 빌어 봅니다

    • BlogIcon 야옹서가
      2009.09.20 10: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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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에 계신 분들이 직접 보시지는 못하겠지만 다른 방식으로 참여하실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볼게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길냥이도 화이팅!

  15. BlogIcon 달빛효과
    2009.09.30 11:12

    저는 왜 꼭 이런걸 지나고 나서 아는 걸까요 ㅠㅠ
    저때쯤 좀 정신없기도 했던지라;;; 어차피 못갔겠구나...싶기도 하면서도
    어쩐지 아쉽네요ㅠㅠ
    다음번 기회가 되면 반드시 가렵니다+_+

    • BlogIcon 야옹서가
      2009.09.30 20: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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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몸이 아프고 스밀라도 아파서 미리미리 공지를 띄울 경황이 없었어요.
      너무 시간이 촉박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치렀답니다.
      내년에는 한달 전부터 공지하고 더 많은 분들의 참여로 멋진 행사 기획할게요. 그때 꼭 와주세요.

  16. witch
    2009.11.04 03:28

    참 좋은 전시네요..~ ^^ 늦게 알아서 못가서 서운합니다.
    항상 좋은 사진 글..이야기 잘 보고 있습니다. 길고양이에 대한 따스한 시선과 애정.. 온기가 느껴지네요..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길고양이를 향한 따뜻한 응원 감사드려요~ 문의사항은 catstory.kr@gmail.com로 메일 주시면 확인 후 회신해 드립니다.

9월 9일, 홍대앞 쌀집고양이에서 제1회 '한국고양이의 날' 행사를 엽니다.

'고양이 목숨은 아홉 개'란 말이 무색할만큼,
거리에서 태어나고 죽는 고양이들의 삶은 턱없이 짧고 쓸쓸합니다. 
1년에 하루만이라도, 우리 곁의 고양이를 따뜻한 눈으로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려 합니다.

고양이의 질긴 생명력을 뜻하는 아홉 구(九)와
고양이가 주어진 시간 ㄷ오안 오래 살아남기를 바라는 오랠 구(久)의
음을 따서, 9월 9일을 '고양이의 생명을 생각하는 날'로 삼고
매년 이맘때 고양이를 위한 행사와 전시를 열기로 했습니다.  
날짜를 정하는 것은, 이 행사를
매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고양이의 날'이라고 해서 거창한 기념일로 생각하기보다는,
고양이에게 관심이 있고, 고양이와 함께 더불어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들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즐거운 행사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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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사는 '고양이의 생명'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길고양이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행사를 중심으로 합니다.
(행사에 따라 시간대가 다르니 참고하세요.)


1. 길고양이 친구 맺기
(9일 오후 3시~오후 9시, 12일 오후 12~6시)-99분 한정
    길고양이의 친구가 되기로 약속하신 99분께 길고양이 사진을 담은 종이액자를 드립니다.

     

* 종이액자 실물(고양이 인형은 액자에 속한 게 아니라 받침대입니다.)

* 종이액자는 4*6 인화지 크기입니다.


   * 이 자리에서 '길고양이 친구 맺기' 행사를 진행합니다. 아직 사진 설치 중인 모습입니다.


2. 고양이 도서관(9일 오후 3시~오후 9시, 12일 오후 12~6시)
    사랑스러운 길고양이의 모습이 담긴 고양이 사진집을 자유롭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3. 기획전 '섬의 고양이'(9일~12일)
    기획자인 저와, 게스트 작가 1분이 같은 주제로 고양이 사진전을 엽니다. 올해에는 거문도의 섬 고양이 사진과,
    일본의 길고양이 사진 블로거 다나카 노부야 씨가 보내주신 다시로지마 고양이 사진을
각각 10점씩, 총 20점 전시합니다. 
    (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큰 사진을 전시하지 못하므로, 추후 100픽셀 프로젝트를 위한 사진을 따로 모아 전시할 예정입니다.)

 

*다시로지마 고양이들의 사진 배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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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행사가 열리는 '쌀집고양이'는 삶디자이너 박활민 님이 만든 홍대앞 문화공간으로,  
쌀 1kg 이상을 가져오시면 박활민 님의 돌고양이 사진 또는 골판지 액자 1점과 교환할 수 있답니다. 
채식커리 카페를 표방하고 있어서, 3천원에 맛있는 커리를 드실 수 있습니다^^
재미난 행사가 열리는 쌀집고양이 카페에도 한번 들러보세요.
http://cafe.naver.com/ricecat


예전부터 고양이를 주제로 창작활동을 하는 분들이 함께 모여서
고양이를 위한 일을 준비할 곳이 마땅히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늘 안타까웠는데
쌀집고양이는 고양이 컨텐츠를 중심으로 한 공간이기도 하고
박활민 님 역시 홍대앞 생명평화모임에 동참하고 계시기에
'고양이의 생명을 생각하는 날'을 처음 준비하는 곳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곳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지도 중요하니까요.
방문해 보시면 고양이를 위한, 고양이다운 공간이라는 걸 느끼실 거예요.


다만, 전시용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벽에 여백이 거의 없고, 저녁에는 조명이 어둡습니다.
'길고양이 친구맺기' 행사나 '고양이 도서관' 행사에 참여하시기엔 별 문제가 없지만
사진을 편히 보시려면 되도록 오후 6시 전에 오시는 게 좋습니다. 

첫날인 9일에는 오후 3시부터 행사와 전시가 시작되므로
참고해 주세요. 
제가 나가는 날은 9일 오후 3~9시, 12일 오후 12~6시입니다.
  1. 효진
    2009.09.09 18:23

    아.. 홍대앞의 생명평화모임이 있다고요? 혹 사이트도 있나요?

  2. BlogIcon 평화주의
    2009.09.09 19:45

    오늘 좋은 선물 감사합니다.^^
    아는 분이 키우는 무량이라는 고양이와 닮았기 때문에 선택했는데 경원님의 책에 있는 사연을 보고 "열심히 살아야 된다."라고 응원하고 싶어지는 아기 길고양이네요^^
    얼른 이런 아가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싶습니다. 일 더 열심히 해야 겠네요.^^
    또 놀러가겠습니다. ^^/

    • BlogIcon 야옹서가
      2009.09.10 11: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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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뵙고 이런저런 말씀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사 끝나는대로 '길고양이 이웃 명부'에 이름 남겨주신 분들 블로그를 돌면서
      인사드리려고 합니다^^

  3. 멍멍냥
    2009.09.09 22:48

    아 정말 좋은 공간인 것 같네요.
    고경원님 나가시는 날에는 제가 못가고... 어떤 분인지 참 궁금한데 말이죠..ㅜㅜ
    낼이나 모레 꼭 들러 볼께요.

    • BlogIcon 야옹서가
      2009.09.10 11: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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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할 때 오시면 좋은데요. 아쉽네요..
      카운터에 길고양이 사진으로 만든 초대장이 있습니다.
      목, 금요일은 행사는 안 하지만 꼭 받아가세요~

★ 길고양이를 향한 따뜻한 응원 감사드려요~ 문의사항은 catstory.kr@gmail.com로 메일 주시면 확인 후 회신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