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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버려진 동물들은 어떻게 되었나-《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 오오타 야스스케 지음(책공장더불어) 사람도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동물까지 신경 쓸 겨를이 있느냐는 말을 가끔 듣습니다. 평범한 일상생활 중에도 그런 말을 듣기 십상인데, 지진이나 홍수, 태풍처럼 대규모 재난을 겪은 땅에서는 더하겠지요. 후쿠시마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일어난 원전사고로 방사능이 유출되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입니다. 사람이 버리고 간 그곳, 이미 잊혀가는 그 땅에도 동물들은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책공장더불어)은 재난이 덮친 후쿠시마를 떠나지 못하고, 혹은 스스로의 의지로 떠나지 않고 집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동물들, 손쓰지 못해 죽어가는 동물들, 이미 무지개다리를 건넌 동물들을 기억하는 다큐멘터리 사진집입니다. 원전사고 반경 20킬로미터 이내, 방.. 2013. 4. 16.
'고양이 시인' 황인숙의 유쾌한 캣맘일기-<우다다, 삼냥이> 시인, 캣맘, 세 고양이의 엄마. 황인숙 선생님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묵묵하게 길고양이 사랑을 실천하는 선생님은 '길고양이의 대모'로 불러도 부족함이 없는 분이다. 황인숙 선생님의 시나 산문도 좋아하지만, 글뿐 아니라 삶의 방식에서 존경하게 된 분이기도 하다. 길고양이였던 란아, 보꼬, 명랑이-이렇게 세 마리 고양이와 선생님이 함께하는 일상을 담은 책 가 출간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펼쳐든다. 평소 '고양이 시인'으로 불릴 만큼 꾸준히 고양이에 대한 시와 산문을 써온 선생님의 일상이 책에 오롯이담겨 있다. 책 속 이야기와 어우러지는 화가 염성순의 그림도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두 분이 친구 사이라서 그런지 그림에도 유머가 실려 있다고 해야 할까. 책에 실린 그림 중에서 씨익 웃게 되는 한 장면.. 2013. 4. 7.
고양이와 닮은 듯 다른 '삵'의 매력 고양이를 좋아하게 되면 같은 고양잇과 동물에게도 마음이 갑니다. 특히 고양이와 몸집이 거의 비슷하면서도 야생생활을 하는 삵은 로드킬 등으로 우리나라에서 점차 보기 힘든 동물이 되어가고 있기에 자연상태에서는 만나기 힘들지요. 이제는 동물원에서나 만날 수 있을 따름입니다. 대전미술관 취재를 갔다 돌아오는 길에 대전동물원에 살고 있다는 삵을 만나러 가 봅니다. 원래 육식동물사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별히 아기동물사에서도 어린 삵 두 마리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어미에게 버림을 받았다니...사진 속 작은 삵들이 아마 1년 전 모습이었나 봅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것처럼 어린 삵이 이제 거의 다 자랐네요. 고양이과 동물은 수직운동을 좋아하는데, 사진 속의 낮은 나무받침 외에는 딱히 삵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2013. 4. 2.
작업실의 고양이,《工作室的貓》번역출간(2012)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저의 세 번째 고양이책 《작업실의 고양이》(2011)가 타이완에서 번역서로 출간되었습니다.  초판 발행일은 5월 23일경인 듯. 번역서의 제목은 《工作室的貓》입니다. 첫 길고양이 에세이였던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2007)가 먼저 번역제안을 받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더 다듬어서 개정판을 내고 싶은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고사했는데 최근 나온 책이 첫 책보다 먼저 번역출간되었네요.  《작업실의 고양이》는 2012년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지원작으로 선정되어 중국어로도 출간될 예정입니다.   미리보기 페이지 중 일부를 아래 소개합니다.   책 내용 소개 중 일부랍니다. 추천사에는 타이완 허우퉁을 고.. 2012. 5. 30.
무한의 세계를 탐험하는 고양이, 이경미 개인전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3년 전, 마음을 치유하는 고양이의 매력-고양이 화가’ 이경미를 만나다라는 리뷰에서소개해드렸던 이경미 작가 개인전이 10월 14일까지 열린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무한을 상징하는 바다와 우주로 모험을 떠났던 고양이 '나나'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궁금함을 안고 찾아간 카이스갤러리에서 입체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난 나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지하 1층에 전시된 설치작품 부터 먼저 살펴봅니다.   크고 작은 유리병 위에는 각종 동물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병 위에 그려진 탓에, 마치 동물들이마법에 걸려 병 속으로 쏙 들어간 것 같은 느낌마저 주는데요. 수집한 것들을 담는 수장고이기도 하지만 마치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포르말린에 담긴 동물들의 .. 2011. 10. 3.
삼성 외장하드 M2 Portable_여행과 출장 때 편리해요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3.5인치 외장하드의 경우, 기존 데스크탑 하드에 넘쳐나는 자료를 백업할 목적으로 쓰는 반면,작은 크기로 휴대성이 강한 2.5인치 외장하드는 중요한 자료보다는 그때그때 필요한 대용량 자료를 간단히 넣어다니기에 편리합니다. 저 역시 그런 용도로 2.5인치 외장하드 구입을 고려하다가삼성 외장하드 M2 Portable을 체험해보게 되었는데요, 그간의 경험을 정리해 봅니다.● 외장하드, 이럴 때 편리했어요1. 넷북으론 부족한 저장공간도 넉넉히 확보저의 경우 사진을 찍을 때 메모리 용량이 남아있는 한 raw파일+jpg파일 조합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8기가 메모리를 사용하더라도, 연사를 몇 번 하게 되면 금세 메모리가 가득 차 버리곤 했습니다.이동식 메모리로는 많은 용량의.. 2011.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