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고양이 스밀라
고양이 초상사진을 찍는 마음
야옹서가
2010. 6. 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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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간간이 올라오는 아기 고양이 사진을 보다가, 내가 알지 못하는 스밀라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아무리 상상해도 상상할 수 없는 것이 있는데, 그럴 때는 마음 속 어딘가가
간지러운데 속시원히 긁을 수 없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유달리 갑갑한 마음이 되어요.
스밀라가 다른 장소에서 다른 이름으로 얼마나 살았는지 알 수 없고, 같은 종의 새끼고양이를 본 적도 없으니
스밀라의 어린 시절을 상상만으로 재구성할 수밖에 없지만, 업둥이로 들어왔으니 당연하다 생각하면서도
그 사실이 가끔은 못내 서운하고 안타깝습니다. 아마 어린 시절의 기억을 통째로 잃어버린 사람을 좋아하는 것과
비슷한 감정일 거에요.
추억에 대한 보상심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어른이 된 스밀라는 더 이상 자라지 않을 것이고,
대신 티나지 않게 조금씩 나이를 먹어갈 것입니다. 하지만 수시로 사진을 찍어주다 보면 남은 시간만큼
함께한 추억은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겠죠? 오랜 시간이 흘러 스밀라가 할머니 고양이가 되었을 때,
점프도 지금처럼 잘 하지 못하게 되고, 뛰어노는 시간보다 잠자는 시간이 길어질 때, 언젠가 그런 때가 찾아오면
늘 똑같은 하루하루처럼 느껴지는 지금 이 시간도 다시 돌이키고 싶을 만큼 소중해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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