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작업실로 놀러오는 '식객' 길고양이
야옹서가
2010. 6. 14. 08:46
가끔 내게도 작업실이 있었으면, 상상해봅니다. 함께 사는 고양이가 마음 편히 노닐 수 있으면 좋겠고,
작업실 문앞을 기웃대는 길고양이를 만나면 밥그릇과 물그릇을 놓아주고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고양이를 테마로 작업하는 작가분을 만나러 찾아간 이곳은, 큰 통유리창 너머 화분이 옹기종기 놓여있고,
손때 묻은 수집품이 가득 차 있으며, 무엇보다 길고양이가 안심하고 놀러오는 곳이라서 좋았습니다.
다시 작업실로 찾아온 것입니다.
눈을 맞추며 답례를 보냅니다.
아마 이 작업실 외에 다른 거점으로도 돌아다니며 다른 이름으로 예쁨받고 지낼지도 모릅니다.
저 눈동자에 더이상 두려움이 서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작업실 식객' 나비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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