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서가 2006. 5. 5. 15:02


며칠째 예민한 이유가, 깊은 잠을 못 자고 계속 토끼잠을 자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고양이도 깊이 잠들지 않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담벼락에 몸을 붙이고 햇빛 쬐면서 졸고 있는 고양이를 보면 그렇게 편안해보일 수가 없다. 길에서 한뎃잠을 자는 건 불안한 일일 텐데 잘도 잔다. 그래도 귀 한쪽을 쫑긋 세운 걸 보면 아주 정신을 놓진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