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길고양이의 추억 담긴, 오래된 계단
야옹서가
2010. 9. 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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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모크'를 보면 13년간 매일 같은 장소를 찍는 남자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 앞을 무심코 지나치는 사람에겐 똑같아 보이는 장소지만, 애정을 가지고 매일
사진을 찍어온 사람의 눈에는 달리 보였겠지요. 배경은 같고 등장인물은 늘 달라지는
사진들을 다시 펼쳐본 남자는, 그 속에서 자신만의 보물을 발견합니다.
같은 장소에서 오랜 시간을 두고 길고양이를 찍는 것도 어쩌면 그런 나만의 보물을
발견하는 기쁨이 있기 때문 아닐까 합니다.
퉁퉁한 두목냥으로 변해 묵직한 걸음을 옮기고 있기도 하고...
두목냥이 오르던 그 계단을, 촐랑이도 똑같이 밟아 올라갔었지요.
벗겨지겠지요. 이제 얼굴을 볼 수 없는 녀석도 생겼지만, 지난 몇 년간 지켜봐 온
개미마을 고양이들의 모습을 마음속에 다시 새겨봅니다. 이 계단에서 다시 이어질
고양이 가족의 이야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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