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좌변기를 즐겨 쓰는 길고양이
야옹서가
2011. 10. 18. 08:46
거리에 무심하게 놓인 화분은 길고양이에게 다용도로 쓸 수 있는
도구입니다.특히 흙이 있고 발을 걸칠 가장자리가 있어서 그런지, 화분을 좌변기처럼 활용하는
길고양이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골라 두 앞다리를 슬쩍 걸치고 두 뒷다리에 힘을 줍니다.
고양이 꼬리와 등 근육의 긴장도를 보면 힘을 주고 있는지 아닌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고양이의 둥그런 등허리로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