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고양이 스밀라
하얀 식빵
야옹서가
2006. 10. 8. 20:08
스밀라가 잘 보여주지 않는 식빵 자세. 평소에는 털방석처럼 몸을 동그랗게 말거나, 다리를 쭉 뻗고 널브러져 있기 일쑤다. 고양이가 네 다리를 몸 아래로 접어 넣은 걸 보면, 왠지 다리가 저릴 것만 같다. 아이들이 종종 당하는 체벌 중에 '무릎 꿇기'가 있지 않나. 사람은 두 다리만 꿇으면 되지만 고양이는 다리가 네 개니까, 다리 저림도 두 배일 것 같은데... 고양이가 식빵 자세를 하고 있다가 "어, 다리 저려=( -ㅅ-)=" 하면서 일어나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어쨌거나 보는 사람은 불편해도, 고양이는 식빵 자세를 별로 불편해하는 것 같지 않다. 그래도 스밀라는 쿠션 위에서만 식빵을 굽는다. 표정이 좀 심통난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