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서가 2005. 5. 22. 18:27


황토색 고양이 뒤를 따라갔다. 고양이를 따라서 나도 둥둥 산책간다.
사다리와 풀숲 사이를 비집고 어디론가 들어가는가 싶더니



얼룩고양이와 접선하는 현장을 딱 잡혔다. 대략 낭패라는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는 황토색 고양이다.




머리만 숨는다고 해결되는 건 아닌데=('ㅅ')=
얼룩고양이는 "한번 해보자는 거냐?" 라는 듯한 표정으로 한발 다가섰다.
한바탕 벌어질 듯한 분위기였지만, 별 일 없이 햇볕을 쬐며 둘러앉아 소세지를 먹었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