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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에 최적! '캔유 바이올렛폰' 등장

야옹서가 2009. 1. 29. 23:18
파파라치폰으로 기변한지 얼마나 됐다고, 지름신을 자극하는 캔유폰 후속제품이 벌써부터 나와서 눈길을 끈다. 파파라치폰과 마찬가지로 역시 엘지텔레콤 전용폰이고, 두께는  14.1mm로 더 얇아졌다. 500만 화소급 카메라가 내장되었던 전작에 비하면 200만 화소에 불과한 내장카메라는 아쉽지만, 이런 단점을 상쇄할 만한 독특한 몇 가지 점들이 있다. 

일단 디자인. 바이올렛폰은 빛이 반사되는 각도에 따라 마치 신비한 오로라처럼 푸른빛과 보랏빛을 발하는 상판이 독특한데, 이것이 일명 '마조라' 코팅이다. 디자인의 독특함이야 워낙 많은 휴대폰들이 저마다 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터라 특별하게 보이지 않는다 해도, 적어도 캔유 바이올렛폰은 일본여행 시 가장 편리한 휴대폰이 될 듯하다.

일단 바이올렛폰은 기존 캔유폰과 달리 국제자동로밍이 가능해서, 공항에서 번거로운 로밍 신청을 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한/일, 일/한 전자사전을 탑재하고, 일본 주요 관광도시(도쿄, 오사카, 나고야, 고베, 삿포로, 후쿠오카, 교토, 센다이, 요코하마-많기도 하다)의 지하철 노선도가 있어 여행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겠다.

나의 경우엔, 지금 쓰는 캔유 파파라치폰도 그렇고 이전에 쓰던 초콜릿폰에서도 가장 자주 썼던 기능이 바로 지하철 노선도였다. 일본을 여행할 때도 지하철 노선도가 휴대폰에 내장되어 있으면 고생을 덜하겠구나 하고 아쉬워했는데, 그 기능이 있다니 더없이 반가울 수밖에.

특히 파파라치폰에 있었던 노선도  검색페이지에서처럼, 최소 환승거리와 최단 소요시간 루트를 각각 계산해서 보여준다면 정말 편리하겠다.  좀 더 욕심을 부린다면 내비게이션 역할도 할 수 있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아직은 요원한 일인 것 같고...

 
특정 통신사에서만 쓸 수 있는 전용폰을 멋지게 만들어낸다면, 신규 가입자나 기변 대상자들이 통신사를 선택하는 데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각 통신사 간 통신품질이나 서비스의 질이 평준화된 요즘에는, 식별번호 브랜드는 큰 의미가 없어진 지 오래다. 요금제의 다양성이나, 전용폰의 특별함,  다른 것들이 구매 선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캔유 바이올렛폰 역시 엘지텔레콤 전용 휴대폰이라는 점에서, 그런 취지의 연장선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휴대폰을 바꾼 지 얼마되지 않않으니 새 휴대폰을 꿈꾸기엔 아직 이른 것 같지만, 나중에 일본여행 예정이 잡혔을 때 한번쯤 테스트를 해보았으면 하는 마음은 있다. 세상에 출시되어서 한번 주목받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폰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바이올렛폰은 한번쯤 써보고 싶은 마음을 자극한다는 면에서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