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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카오스 대장 길고양이, 흥겨운 부비부비

by 야옹서가 2011. 10. 27.


카오스 대장이 스크래처로 쓰고 있는 나무토막 위에 올라 킁킁 냄새를 맡습니다.

자기 냄새가 안전하게 배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살며시 뒤통수를 갖다대어 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부비부비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오른쪽으로 비비고~ 왼쪽으로 비비고~ 열심히 턱밑을 부벼댑니다.

 

 
고양이가 부비부비를 하는 이유는 입 근처에 냄새 분비선이 있어서 자기 냄새를 뭍혀서

자기 소유를 표시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 동작이 너무 열렬한 까닭에 사람이 보기에는

좀 당혹스러운 행동이지만, 부비부비를 할 때의 고양이 표정은 너무 시원하고 즐거워보여 차마 말릴 수 없습니다.



급기야 보이지않는 뒤통수까지 기둥에 문질문질하는 것을 보면...뭔가 단순히 자기 냄새를 뭍히려는 것보다

가려운 곳을 대신 긁는 용도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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