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블로거' 고경원입니다
길고양이의 매력에 빠지게 된 건 2002년 7월 종로에서 만난 '행운의 삼색 고양이' 덕분입니다.
길고양이를 좋아하고 돕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다친 길고양이를 구조하고 입양을 알선하거나,
중성화 수술을 중심으로 TNR활동에 비중을 두고 일할 수도 있지만, 도심 속에서 인간과 길고양이가
같은 공간을 점유하면서 당당하고 아름답게 사는 모습을 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2001년부터 취재기자로 일해왔기 때문에, 모르는 분야의 일을 새롭게 시작하기보다 경험이 있고
좋아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인 길고양이 취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양이를 그리 좋아하지 않던 부모님도 스밀라의 애교 덕분에 마음을 바꾸셨답니다. ^0^
고양이와 함께 사는 기쁨을 알게 해준 스밀라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도시 속 길고양이의 삶, 3년간의 기록'입니다. 당시 조회 수 37만 건에 달했던 이 기사를 바탕으로
2005년 12월 5주 베스트 블로거기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그 뒤로도 지속적인 길고양이 취재기를 송고해
2007년 1월 다음커뮤니케이션 주최 제1회 블로거기자상을 수상했습니다.
당시 썼던 기사 중 특별히 애착이 가는 3편을 소개합니다. 아래 기사들은 예전 다음넷 블로그 계정으로
쓴 것이라, 해당 블로그 링크로만 볼 수 있습니다. ('기사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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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를 펴냈습니다. 한국에서 처음 출간된 길고양이 포토에세이라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아껴주셨던 책이기도 합니다. '문고판 크기, 200쪽 이내'로 만들어야 하는 제약 때문에
초고 중 일부를 다 싣지 못하고 필요한 사진도 많이 빠져서 아쉬움이 남지만, 길고양이 이야기를
대중적으로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에 저에게는 의미가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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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 ![]() 고경원 지음/갤리온 |
고양이를 좋아하게 되면서 꿈이 생겼습니다. ‘고양이로 시작해서 고양이로 끝나는 여행’을 하는 일이죠.
고양이의 보은을 기리는 절이 있고, 길고양이가 많기로 유명한 마을이 있고, 매년 마네키네코 축제가 열리는
일본은 그런 점에서 제게 1순위 여행지였습니다. 그러나 섣불리 일본을 ‘고양이의 천국’으로 단정하기보다,
그곳의 고양이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고양이 문화가 존재하는지 관찰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2007년 7월부터 2008년 11월 사이에 세 차례의 일본 고양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와 사진을 정리하면서 ‘고양이가 사랑받게 된 비결은 고양이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낸 스토리텔링의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멀리는 마네키네코의 탄생 비화로부터,
가까이는 각 지역의 명물 고양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고양이에게는 독특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고양이에게도 사연과 감정이 있고, 그들만의 삶이 있다는 걸 생각할 때, 길에서 마주치는 고양이도
더이상 예사롭지 않게 보일 겁니다. 두 번째 책 <고양이, 만나러 갑니다>는 그런 생각을 담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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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만나러 갑니다 - ![]() 고경원 지음/아트북스 |
길고양이를 마음에 담기 시작한 지 어느덧 9년이 되어 갑니다. 제가 찍은 사진 한 장이
어쩌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걸고, 누구 하나 돌보지 않는
길고양이에게도 사연과 감정이 있고 그들만의 삶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블로그로, 때론 책과 사진 전시로 길고양이 소식을 전하는 '길고양이 통신'은 계속됩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메일로 문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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