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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몸을 둥글게 말고

by 야옹서가 200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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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밀레니엄고양이들이 뜸한가 했더니, 사철나무 무리 너머 잘 안보이는 곳에 있다.
몸을 둥글게 말고 얼굴만 슬쩍 돌려 쳐다본다. 이 녀석은 못 보던 얼굴인데, 요즘 새로 등장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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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면 화들짝 일어나지만, 어느 정도 안전거리를 확보하면 느긋이 앉아 있다.
적당히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 두 손은 가지런히 모은 고양이 자세.
고양이들의 무늬를 보면, 어쩌면 저렇게 다양한 배합이 나올 수 있을까 새삼 감탄하게 된다.
의도해서 같은 무늬의 고양이와 짝지워주지 않는다면, 줄무늬 고양이와 삼색 고양이의 자식은
삼색과 줄무늬의 배합이 되기도 하고, 줄무늬만 나오기도 하고, 얼룩무늬만 나오기도 했다가
아주 간혹 생뚱맞게도 까만 녀석이 나와서 '혹시-_-+?' 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런 문제를 가지고 고양이들 간에 싸움이 붙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없지만, 어쨌거나
개의 무늬와는 또 다른 느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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