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을 하다 보면 신기하고 귀여운 동물사진을 많이 봅니다. 모든 것을 달관한 표정의 티벳여우, 고양이와 강아지를 섞어놓은 듯한 사막여우, 동글동글 천진난만하게 생긴 귀여운 아기물개특히 아기물개가 얼굴을 45도로 갸웃하며 모든 궁금한 쳐다보는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만약 집에서 고양이를 키운다면, 아기물개를 닮은 사진을 찍어보세요. 고양이가 어두운 곳에 숨어 배를 바닥에 붙이고 앞다리를 뻗은 자세로  쉴 , 고양이의 눈높이에 맞춰 사진을 찍으면, 앞발이 동그랗고 짧게 보여서 자연스럽게 물개 자세가 된답니다. 고양이가 어두운 곳에 있을 때면 동공이 커지기 때문에, 물개의 크고 까만 눈과 꼭 닮은 모습이 되죠.  


물개 자세를 염두에 두고 찍은 건 아니고, 고양이의 눈높이로 바라본 세상이 궁금해서 몸을 낮춰보다가 우연히 찍게 된 건데요. 늘 같은 위치에서 사진을 찍다가, 문득 고양이의 눈높이에 눈높이를 맞추면 어떻게 보일까 궁금했습니다.
 

 

고양이가 세상을 보는 시점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일단 사람도 몸을 낮춰야 합니다. 고양이와 눈높이를 맞춰야 하니까요. 그냥 쭈그려 앉는 것만으로는 안되고, 바닥에 납작 엎드려 배를 깔고 누워야 합니다. 구슬처럼 동그란 고양이 눈동자에 비친 세상도 들여다보고, 나를 빤히 바라보는 고양이 얼굴도 찍어봅니다.

 

가끔   뭐하는 거래?”하면서 핏, 비웃는 듯한 고양이의 시선을 받을 수도 있지만요.

고양이와 나는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지요. 그래서 서로 이야기가 완벽하게 통하지는 않지만그래도 마음이 통한다고 느끼는 아닌 몸으로 하는 말도 있기 때문입니다.고양이와 눈맞춤을 하다보면 재밌는 사진도 찍을 수 있지만, 덤으로 고양이와 조금 더 친밀해질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