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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한옥에서 식빵 굽던 '탄빵 고양이'

by 야옹서가 2012. 2. 28.
한옥을 개조해 찻집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에 들렀다가 만난 고양이. 사람을 겁내지 않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니

아마도 근처에서 키우는 외출고양이인 듯합니다. 담장 위에 앉아 식빵을 구운 모습을 보니 '코게빵'이라는

일본 캐릭터가 연상됩니다. 뜻을 따서 한국에서는 '탄빵'이라고도 부르는데, 저렇게 식빵 자세로 있으니

자연스레 빵 캐릭터 생각이 나는 것이지요^^


사람을 전혀 개의치 않는 고양이는 거침없이 담벼락을 오르내립니다.

오래 전 옛날 사람과 고양이가 서로 평화롭게 살아가던 시절, 쌩쌩 달리는 차의 위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던 시절엔

이런 모습이 자연스러웠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오늘날 외출고양이로 살다 보면

뜻하지 않았던 위험에 직면하게 되기도 하니,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네요.

 

집과 멀어서 자주 들를 수 없는 곳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옥 고양이를 다시 한번 만나러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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