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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뿐 아니라 길 위의 모든 생명을 애틋히 여기며,

그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분들과 오래 가는 인연을 맺고 싶습니다.


꿈을 꾸지 않는다면, 그림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경험을 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눈을 뜨고서도

마치 꿈꾸듯 아름다운 모네의 그림 속을 거닐 수 있는 곳, 파리의 오랑주리 미술관입니다. 

'인상주의 미술관'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양질의 컬렉션을 자랑하지만, 무엇보다

6년간의 대대적인 공사 끝에 개관한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가장 중요한 심장과 같은 곳은,

모네의 <수련> 연작 8점이 전시된 타원형의 방입니다.


모네는 이 작품을 기증할 때, 사람들이 자연광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보통 미술관은 작품 보존을 위해 조도를 낮추어 채광을 어둡게 하지만, <수련> 연작만큼은

모네의 뜻에 따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광 아래 감상할 수 있도록, 이 연작만을 위한

타원형의 전시실 2개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높이만 2m, 총 8점을 합친 길이는 100m에 육박하는 대작을 공들여 그려나갔을 시간이 새삼 생생하게 와닿습니다.  

그 옆을 거니노라면, 모네가 수련을 그렸던 지베르니 정원을 걷는 듯한 착각마저 하게 됩니다.


다리가 아프면 잠시 쉬었다 가기도 하면서... 고요함에 잠겨봅니다.

2개의 대형 전시실 중 첫 번째 방입니다. 앞에 보이는 2개의 출입구로 두 번째 방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수련을 좀 더 여유롭게 감상하려면 관람객이 붐비는 시간은 피하시는 게 좋답니다. 사진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저마다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그림 앞에 서거나, 그림 앞을 걷거나 하느라 번잡하기 때문에

그림에 집중하기가 어렵거든요.



아무래도 개관 직후나, 폐관 직전의 한산한 무렵 방문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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