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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고양이 희망모금 500만원 달성!감사합니다 거문도 고양이 살리기 의료봉사단 지원을 위해 3월 13일부터 시작한 '하이픈 희망모금' 500만원 목표액이 5일만에 달성되었습니다. 원래 20일을 잡고 시작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빨리 완료되어 놀랍기도 하고, 더 큰 책임감이 생깁니다. 그만큼 거문도 고양이 문제에 대해 마음 아파하고 걱정해주신 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후원금은 거문도 의료봉사단에서 활동하실 수의사 선생님들께 전액 지원됩니다. 거문도 고양이 모금청원에 트랙백과 댓글, 지지서명으로 동참해주신 분들, 직접모금에 큰 정성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간의 경과보고를 간단히 하겠습니다. 3월 2일 ‘아고라 모금청원’ 시작 -모금전환에 필요한 최소댓글 500개의 3배에 가까운 1447명의 서명댓글 확보. 3월 13일 ‘하이.. 2009. 3. 19.
거문도 고양이 희망모금과 '댓글의 힘' 거문도 고양이 살리기를 위한 아고라 모금청원이 하이픈 '희망모금'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지지댓글을 달아주신 1,477명의 힘으로 빠른 시일 내에 모금창이 열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지댓글은 1건당 100원의 UCC기부금으로 환산되어 147,700원의 모금액으로 적립되었습니다. 거문도 고양이 살리기 희망모금은 3월 13일~4월 1일까지 20일간 진행됩니다. 1. 만약 다음캐시 잔액이 있다면, 다음캐시를 기부해주시면 됩니다. 2. 다음캐시가 없을 경우, 핸드폰 결제, 신용카드, 계좌이체, 전화이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모금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3. 돈 들이지 않고도 모금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 응원댓글을 달아주시면 1건당 100원으로 환산, 다음넷에서 'UCC기부금' 명목으로 여러분 대신 적립해.. 2009. 3. 14.
고양이가 좋아하는 ‘손가락 인사’ 퇴근하고 돌아오면 스밀라와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있습니다. 스밀라가 좋아하는 ‘손가락 인사’입니다. 하루종일 저를 기다리느라 심심했던 스밀라는, 종종 현관문 바로 앞까지 뛰어나오곤 합니다. 고개를 쳐들고 저를 올려다보며 우엥 우는 스밀라를 보고 있으면, 고양이가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는 속설이 다 옳은 것만은 아니다 싶습니다. 앞의 문장 속에는 ‘비교적’이라는 수식어가 포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외로움의 차이, 반가움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고양이에게는 혼자 보낸 시간만큼의 ‘절대적인 외로움’이 있을 테니까요. 비록 낮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잠으로 보낸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로움도 느끼지 못하는 건 아니니까요. 어린 시절 낮잠을 자다가 문득 깨어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둘러봤을 때, 아무도 없으면 .. 2009. 3. 13.
"여기 사람 있다!" 용산의 절규, 기억하세요? 불타는 망루를 향해, 아직 저 안에 사람 있으니 제발 구해달라고, 애타게 외치던 철거민의 목소리를 나중에 기사를 읽고서야 알았습니다. 누군가는 "생존권을 위한 투쟁"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보상금 더 받자고 '쇼'하다 죽은 거라 했습니다. 하지만 제게 '여기 사람이 있다'는 외침은 단순히 사람을 구해달란 소리가 아니라, 우리도 사람이라고, '생떼거리' 아닌 '사람 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하는 절규처럼 느껴졌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는 고양이 이야기만 주로 하지만, 느닷없이 용산 이야기를 꺼낸 건 판화가 이윤엽 님의 홈페이지에서, 용산 참사 유족돕기 기금마련 판화 판매 글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거문도 길고양이를 위한 전시를 준비하면서,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게 얼마나 허.. 2009. 3. 12.
고양이와 눈 맞춰 사진찍기 웹서핑을 하다 보면 신기하고 귀여운 동물사진을 많이 봅니다. 모든 것을 달관한 표정의 티벳여우, 고양이와 강아지를 섞어놓은 듯한 사막여우, 동글동글 천진난만하게 생긴 귀여운 아기물개… 특히 아기물개가 얼굴을 45도로 갸웃하며 모든 게 궁금한 듯 쳐다보는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만약 집에서 고양이를 키운다면, 아기물개를 꼭 닮은 사진을 찍어보세요. 고양이가 어두운 곳에 숨어 배를 바닥에 붙이고 앞다리를 뻗은 자세로 쉴 때, 고양이의 눈높이에 맞춰 사진을 찍으면, 앞발이 동그랗고 짧게 보여서 자연스럽게 물개 자세가 된답니다. 고양이가 어두운 곳에 있을 때면 동공이 커지기 때문에, 물개의 크고 까만 눈과 꼭 닮은 모습이 되죠. 물개 자세를 염두에 두고 찍은 건 아니고, 고양이의 눈높이로 바라본 세상이 궁.. 2009. 3. 11.
10년간 고양이만 그린 달인, 마리캣을 만나다 [예술가의 고양이2] 일러스트레이터 마리캣 인터뷰 “달력 80부만 찍고 싶은데요….” 골목 따라 빼곡하게 들어선 인쇄소를 기웃기웃하던 대학생이 어렵게 입을 연다. 하지만 고작 80부란 말에 돌아오는 반응은 싸늘했다. 가는 곳마다 문전박대에 눈물을 삼키며 충무로 인쇄골목을 전전했던 10년 전 그 대학생은, 이제 고양이 달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가 ‘마리캣’으로 살고 있다. 매년 출시되는 마리캣 달력과 다이어리를 모으는 마니아층도 생겨났다. 대학생이었던 2000년부터 고양이를 그리기 시작했으니, 고양이 작가로 나선 것도 올해로 10년째. 대학생 때 중세의 채색 필사본을 보며 섬세한 장식 문양에 매료되었고, 그 문양들은 마리캣의 고양이 그림 속에 하나둘씩 새겨졌다. 동남아시아와 이슬람권 미술에도 관심이.. 2009.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