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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텔레콤 USB요금제, 와이브로보다 나을까?

by 야옹서가 2009. 3. 22.
요즘 출퇴근 4시간의 압박을 견디다못해 넷북을 사서 쓰고 있다. 다행히 오며가며 앉아 갈 수 있는 시간이 왕복 2시간 정도 되므로, 그때 짬짬이 원고를 정리하거나 사진을 편집하곤 한다. 복잡한 전철이나 셔틀버스 안에서 노트북을 펼치고 볼일을 보는 게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10인치 넷북이라 큰 자리를 차지하진 않으니 그냥저냥 쓰고 있다. 사실 넷북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으려면 무선인터넷 접속이 원활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그냥 아쉬운대로 휴대폰 무선인터넷을 쓰던 참이었다.

한데 엘지텔레콤 데이터요금제 정보를 보다 보니까 'USB요금제'란 것이 있더라. 혹시 넷북에 연결해서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다는 건가? 하면서 읽어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 그런데 타 데이터 요금제 및 음성요금제와 중복 가입은 불가능하단다. 음성요금제라면 미니요금제도 포함되는 거 같은데... '그럼 5년 넘게 정붙여온 미니요금제를 버려야 하는거임?' 하고 생각하니 선뜻 손이 가지 않긴 한다.

그래도 무선인터넷이 꼭 필요한데, 휴대폰 화면으로 보는 인터넷으론 성이 안찬다거나, 특정 요금제에 대한 집착이 없다거나, 무선인터넷을 조금만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유용할 듯하다. 단, 기준통화료가 어떻게 책정되는지는 꼭 확인해보고 가입해야할 듯. 0.5KB 당1.5원이라는데 이게 어떤 건지 정확히 와 닿지가 않는다. 설명이 좀 막연하다. 또 비고란의 전제조건에 '인터넷 직접접속 서비스 데이터 통화료' 한정이라 되어있는데, 엘지텔레콤에서는 이게 어떤 의미인지 상세히 설명을 해놓아야 할 듯하다.

한때 가입을 고려했던 와이브로의 경우 접속이 잘 되지 않는 음영지역이 있고, 또 서울/경기 일부 지역에서만 접속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는데, 만약 휴대폰의 모바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라면 접속 불가능한 지역은 없을 듯하고, 요금제까지 저렴하다면 한번 가입해볼 만한 것 같다. 만약 엘지텔레콤에서 이 서비스에 자신이 있다면, 와이브로와  USB요금제 비교체험을 실시해서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 부연설명을 보니 1GB는 온라인신문 약 4,000페이지, 온라인 게임 약 22시간, 음악 스트리밍 약 170곡,
   메신져 약 500시간, 네이버 검색 약 5,000페이지에 해당하는 분량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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