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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와 집고양이, 한밤중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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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황소? 나 최영의야!" 하고 대사를 치는 송강호의 기세로 뚜벅뚜벅 걸어옵니다.
아직 어린 노랑둥이 길고양이는 뒷모습만 보여서 얼굴 표정을 읽을 수는 없지만,
긴장과 호기심이 교차하는지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집고양이가 다가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두껍고 크게 부풀어올랐습니다. 그 사이에 집고양이는 어느새 코앞까지 뚜벅뚜벅
다가와 있습니다. 혹시 싸움이라도 한 판 벌이려는 걸까요. 궁금합니다.
눈매를 반달눈으로 뜨고는, 뭔가 설득하는 듯한 표정으로 어린 길고양이와
무언의 대화를 나눕니다. 나를 따라오면 맛있는 밥도 있고, 장난감도 있고...
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영역 다툼을 하려는 게 아니라
자기가 가진 뭔가를 자랑도 하고 싶고, 나누기도 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집고양이의 뒤를 따릅니다. 아직 어린 노랑둥이가 혼이나 나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다행히 저기로 따라가면 뭔가 맛있는 거라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낯선 고양이들 사이에서도 호감만 있다면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어쩌면 남에게 빼앗길
영역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기에, 집고양이는 길고양이에게 조금 더 너그러울 수
있었던 건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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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 고양이] 104. 갈림길 앞에 선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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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길도, 왼쪽 길도 색깔만 다를 뿐 똑같아보여서
무심코 발길을 오른쪽 길로 돌려 봅니다.
어쩐지 가보지 못한 왼쪽 길에는 더 재미난 삶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관성이란 무서운 것이어서, 대개 가던 방향대로 가게 됩니다.
한번 내린 결정을 바꾸기도 그렇고, 되돌아가자면 다리도 아플 테고
지금까지 걸은 거리를 생각하면, 맨 처음 갈림길로 다시 가긴 귀찮거든요.
그러나 호기심도 모험심도 다 수그러들고, 돌아가기엔 너무 오랜 시간을
길에서 허비한 후에야, 가보지 못한 길을 생각하며 쓰러져 후회합니다.
'그때 그 길로 다시 가야했던 게 아니었을까? 지금은 너무 늦었겠지.'
그래도 고양이에게 '좌절금지'라고 말해주고 싶은 건,
이쪽 길이 아니다 생각될 때, 그때라도 늦지 않았으니
돌아나오면 된다는 것. 아니라는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건
그나마 새롭게 시작할 용기가 있다는 증거이니 다행이라는 것.
익숙하지 않은 길이지만 도전하는 마음으로 가보려는 사람,
원하던 길이 아니라 생각될 때 용기 내어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
그런 모든 사람을 응원하게 되는 12월입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괴로워하는 대신,
후회없는 시간으로 채워나갈 내년이 머지 않았음을 기뻐하는
그런 연말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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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인생에도 참 많이 존재하죠.
확률 50%인데도 그때마도 고민이 많죠.
여행도 그렇고요.
갈림길없는 삶을 원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에 힘들어하네요. ㅎㅎ -
용기를 북돋아주시는 멋진글 감사합니다^^
권양 힘을 담뿍~받았어요^^/고경원님께서도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편한 밤 되셔요~이번 12월의 첫주는 무척 바빴습니다 ㅜ,ㅜ 아효~
거기다가 김장을 주말에했더니 몸이..아프네요 ㅜ,ㅜ -
소풍나온 냥
2010.12.06 02:48인생은 언제나 갈림길...힘들어요 ㅎㅎ
고등어를 먹을까 갈치를 먹을까~
라면을 먹을까 국수를 먹을까~
소주를 마실까 맥주를 마실까(윙????)
경원님도 12월 마무리 잘하세요~ -
고양이는 항상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것 같아요.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지금 상태를 언제나 최선으로 즐기려는 면이 있어서..
배우고 싶답니다^^
단풍잎 융단을 만끽하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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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떨어진 나뭇잎의 희미한 붉은색으로만 느낄 수 있을 따름입니다. 한때 붉게 물들었다
잿빛을 띤 분홍색으로 변하는 단풍잎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있는 힘껏 불태우고
아무 미련 없이 이 세상과 작별하는 것 같습니다.
소풍 가던 날의 들뜬 마음을 접고 가만히 이 땅으로 내려앉은 낙엽들이
마른 땅에 따스한 융단을 만들어줍니다. 그 융단을 즐거이 이용해 주는 것은
동네 고양이입니다. 노란 치즈 얼룩무늬가 예쁜, 통통한 겨울 고양이입니다.
만끽합니다. 융단 위에서의 시간은 고양이에겐 빼앗기고 싶지 않은 평화로운 순간인가
봅니다. 가만히 식빵을 굽고 있을 뿐입니다. 꼭 불판 위에 놓인 치즈 식빵 같다고나 할까요.
단풍잎 융단 아래 노란 고양이, 은행잎처럼 잘 어울립니다.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올 겨울은 고양이들에게 조금 더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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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맨위에 사진..정말 좋은데요..ㅎ
티스토리 달력 응모했으면...ㅎ 에거 아까버라..
잘 보관해 두셨다가 내년에 한번 제출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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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뒷모습 사진..갸우뚱..?..ㅎㅎㅎ
날이 추운데도 포근해 보이는 단풍과 동글동글 폭신폭신 귀여운 노랭이네요..^^
올해는 많이 안 춥길 바래봅니다..그래야,길위의 고양이들도,고양이들 곁에 계신 고경원님도 고생이 덜 할텐데...
감기조심하시구요..^^ -
캉루이
2010.12.03 18:20젤 위사진을 보고 울집 캉이랑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랬어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 겨울이 빨리 지나가야 할텐데요~~ -
오늘 한파의 절정인것같아 동네 고양이들이 걱정입니다
전 이렇게 튼실하니 용감무쌍하게 생긴 노랑둥이가 너무좋아요
우리 덕베군처럼 예민쟁이만 보아와서 일까요
험한 세상을 살아 가려면 그래야죠
그래야 살아 갈수 있겠지요
다 같이 올겨울을 잘 났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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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과 너무나도 잘어울리는 고양이에요. ^^
오랜만에 바람부는 가을이 와닿게 됩니다.
이제는...겨울이라...ㅠㅠ 너무 추워.. -
김혜진
2010.12.04 09:29하룻밤새 길냥이 하나 도로위에 차에 치어 죽어있더군요 ㅠㅠ 낮이나 아침에 그랬음 시체라도 치워 줄텐데 밤이라 그런지 이미 많이 지나갔더라고요 ㅠㅠ 엄마가 분노하시며 ,, 저렇게 노랑애던데,, 보고 있자니 가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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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2.04 10:13동그랗게 움츠리고 앉아 있는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쓸쓸해보여요ㅠㅠ
뒤에서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려주고 싶을 정도네요~
정말 길냥이들의 겨울이 춥지 않기를ㅠㅠ -
분명 어제보다 오늘이 더 추운 고양이 사진일텐데, 붉은 낙엽도 그렇고 고양이의 통통해 보이는 뒷모습도 그렇고, 이상하게도 따뜻해 보여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대범한 길냥씨네요^^어쩌면 가는 가을이 안타까워 낙엽융단으 더 오래도록 느끼고싶었을까요?^^
올해 겨울이 길냥씨에게 너무 춥지않았음 합니다..
[폴라로이드 고양이] 103. 현행범 아닌 현행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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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는 가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슬며시 나오곤 합니다.
사진 속 고양이가 숨어있다 슬며시 걸어나온 저 곳도, 너비는
10cm가 채 못 되어 보이지만 고양이는 스르르 빠져나왔습니다.
보통 머리뼈만 통과할 수 있는 너비만 확보되면 별 어려움
없이 나올 수 있다고 하는데, 수염으로 통과할 곳의 폭을 재어
가능하다 싶으면 그리로 나오는 거죠.
아무도 없겠거니 하고 슬며시 빈 틈을 찾아 나오다가, 그만
저와 딱 마주치고 눈을 휘둥그렇게 뜨는 고양이. 금방이라도
직립보행을 할 것 같은 자세여서 웃음이 나기도 하고, 한편으론
인기척에 놀란 것 같기도 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난간에 두 발을 딛고 오르려다 움찔 하는 모습이,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땡땡이치고 몰래 학교 담을 넘다가 담임선생님께 들킨 학생처럼
긴장해 있습니다. 길고양이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자신도 모르게
길고양이를 움츠러들게 한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현행범 아닌
현행범의 마음이 되어, 그 자리에 얼어붙은 고양이를 보며 드는
생각입니다.
손글씨라서 가독성이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예전 것은
너무 딱딱한 감이 있어 바꿔봤는데 보기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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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친구 중 한명이.. 상식 백과에서 읽었다면서.. 고양이는 수염없으면 좁은 곳을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수염 뽑아서 직접 보여주겠다고 하길래 기겁하고 말린 기억이 납니다. 좁은 곳을 스르르 빠져나와서 모르는 척 놀라는 사람들 지켜보고.. 다시 좁은 곳으로 스르르 사라지는게 이 세상 동물이 아닌 거 같았죠 ^^
낙관 글씨가 참 편해 보이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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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과함께
2010.11.20 22:40예전 폴라로이드 낙관은 어렸을 때 했던 신문 스크랩의 느낌이 들었다면 이번에 바꾼 것은 오래된 앨범에서 꺼낸 사진의 느낌이 드네요^^시골이라 또래 아이들이 없어서 앨범을 뒤적이며 혼자 놀거나 강아지랑 노는게 취학 전 저의 하루 일과였는데요 60,70년대 흑백 사진 속에서 청춘시절을 구가하고 계시던 부모님이 손글씨로 사진 한쪽에 인물들의 이름이랑 장소를 적어놓은 걸(예를 들면 부산 해운대에서 영숙, 지영(아버지 옆에 있던 묘령의 여인들!!!^^)창욱과 함께,66년 7월 24일 이런 식의)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추억이 아련하게 있네요^^마치 그 사진들을 보는 느낌이라 바뀐 낙관이 전 좋습니다~
그나저나 저 현행범 냥이를 보니 마음이 짠하네요ㅠㅠ캄보디아인가 어딘가 외국에 가면 상대적으로 길냥이들 성격이 느긋하다고 하던데...언젠가 이땅의 냥이들도 느긋하게 길을 걸을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낙관글씨체 좋습니다^^훨씬부드럽고 정감이 느껴져요^^/
화들짝!놀란 길냥씨의 똥~그란 눈이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론.. 넘 귀엽습니다 -
고양이가 수염으로 통과할 너비를 수염으로 간파한다니요~~!
정말 놀랍고 신기합니다^^.
세상에 고 갸냘픈 수염으로. 간지하수있다니.... 경이로워요^^. -
고양이가 움찔하는 순간이 제대로 담겨 있네요. ^^
낙관의 글씨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가독성도 그렇게 나쁘진 않고 손글씨의 감성이 살아있는 것 같아서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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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1.22 13:49ㅎㅎ정말 두발로 서 있는 거 같아요
담 넘으려다 들킨 학생이라는 표현이 정말 딱인듯ㅋ
구석에서 나와서 그런지 발이 쌔까만해진게 좀 맘이 아푸네요ㅠ
2010.12.08 09:25
사는 환경은 달라도 역시 같은 고양이들이라 쉽게 친구가 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더 신빙성있는 추측은 서로 한눈에 뿅 반해서리...ㅎㅎㅎㅎㅎㅎ
2010.12.08 13:15 신고
그렇군요, 말씀대로 첫눈에 반해서일 수도 있겠네요. 노랑둥이는 워낙 다들 미묘들이니...
2010.12.08 09:28
어, 정말 뒤를 따라가네요^^노랑이가 집고양이네 집에 가서 한끼 맛있는 밥을 얻어먹고 즐겁게 놀다 왔으면 좋겠네요. 정말 신기합니다~하악질이 아니라 뭔가 대화가 통한 듯한 저 모습,,,
2010.12.08 13:16 신고
쫄랑쫄랑 따라가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뭔가 그들만의 또 다른 세계를 본 것 같아 기분이 새롭네요.
2010.12.08 09:46
하하하
왠지 도를 아십니까 표정이였는데..
해석하기 나름이군요..캬캬캬캬캬
2010.12.08 13:16 신고
도나 기를 아십니까~ 하는 분들은 참 거리에서 많이 만났죠. 이제는 그냥 상대를 안하는 게
서로에게 좋을 것 같아서 슥 지나가지만...
2010.12.08 10:03
고양이가 영역동물이긴하지만 그래도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저희집에 상주하는 똥냥이들이 사료냄새를 맡고 오는 낯선 아이들에게 하악질할때면 싸우지말라고 혼내놓지만 이런 저의 속상함이 무색하게 어느새 친해져있는 가벼운 녀석들ㅎㅎ 힘겨운 길냥이로써의 삶에 기댈수있는 서로가되었으면좋겠어요.
2010.12.08 13:17 신고
세력다툼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면 몇 마리들끼리 뭉쳐서 잘 지내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종종 그런 모습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2010.12.08 10:03
아항
저표정은 그리 나쁜 표정이 아닌거군요?
전 새벽이놈이 일단 반달눈 뜨면 눈 깔아라~ 막 이랬는데 ㅎㅎ
노란둥이가 맛난거를 얻어먹었으면
진심 바랍니다
2010.12.08 13:18 신고
반달눈의 기준이 여러가지입니다만 기분좋을 때 그윽하게 뜨는 반달눈이 있고
나쁠 때의 반달눈이 있지요^^ 아마 전자가 아니었을까..싶네요.
2010.12.08 10:21
처음에는 경계하다가 살포시 풀고서 따라가는 모습이 어째 사랑스러운데요 ㅎㅎ
2010.12.08 13:19 신고
마지막 사진은 화질이 그리 좋지 않지만 어쩐지 다정해보여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친하게 잘 지내길...
2010.12.08 11:18 신고
아~ 맞아요. 우리집 근처에 영역을 둔 얼룩부인도 착해서 뭔가 배고프고 굶주린듯하면 자기 영역에 들여보내서 먹게해주더라고요.
감동의 물결이 둥실 둥실~
2010.12.08 13:19 신고
서로 사정 봐 주면서 사이좋게 지내는 녀석들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험한 세상도 서로 어깨 맞대고 살 수 있겠죠.
2010.12.08 11:18
혹시 둘이 첫눈에 반한건 아닌가요?
보기가 좋네요
둘사이를 계속 관찰 해보고 싶네요
2010.12.08 13:20 신고
아마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0.12.08 11:51
"일딴, 따라와" ..어떤 거래의 현장일지도 모릅니다. ^^;;
2010.12.08 13:21 신고
으슥한 곳으로 데려가서 뭔가 이야기를 하려던 걸까요? 여러가지 해석을 하게 하는 장면이네요.
2010.12.08 12:08
정말 따뜻한 녀석이군요!!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누려고 데리고 가다니..
둘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 후의 훈훈한 마무리 좋습니다!
2010.12.08 13:21 신고
보통 저런 경우는 싸우는 경우가 많은데 안 싸우고 화목하게 끝나서 다행입니다. 녀석들^^
2010.12.08 13:00
고양이의 표정이 묘~~~~ 한데요. ^^
노랑고양이는 뻘쭘곰님 블로그에서 자주 봐서~~
내복이라고~
낯설지 않네요.
저 얼룩이 고양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고!!
둘 다 쓰다듬고 갸릉갸릉 소리나 좀 들어 봤음 좋겠습니다. ^^
2010.12.08 13:22 신고
네 노랑둥이가 원래 좀 사랑스러운 구석이 있죠. 저도 처음 고양이를 생각할 때
흰 앞발에 분홍코가 있는 노랑둥이를 들이고 싶었답니다.
2010.12.08 13:01
반려동물 랭킹1위 였는데.. 5위로 넘어가셨네요.
몇 일 쉬어서 그런가봐요.
구독하는 블로그가 많으면 글 보기 힘들긴 하지만~
냐옹이들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저 길냥이들 좋아해요.
2010.12.08 13:24 신고
랭킹 순위에 신경쓰기보다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때그때 올릴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2010.12.08 13:05
사람도 저러면 좋을텐데요...^^
2010.12.08 13:25 신고
사이좋게 지내는 게 좋을 텐데 때론 가까운 사람과도 으릉대기 일쑤이니..가끔은
사람이라서 부끄러울 때가 있습니다.
2010.12.08 13:05
냥이 세계의 신비한 이야기들을 접하다보면
그 매력에 빠져나올수 없다죠
저도 고양이를 직접키우기 전까지는 잘못랐었어요
참 멋지고 멋진 생물이지 않겠습니까?
2010.12.08 13:26 신고
네 그냥 멀리서 지켜볼 때랑은 또 다른 즐거움이 있더라구요. 저도 스밀라와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새로 배운 것들이 많습니다.
2010.12.08 15:12
ㅎㅎㅎㅎ 귀엽네요. ^^
2010.12.09 08:16 신고
뭔가 한밤의 역사가 일어난 것 같은 기분입니다^^
2010.12.08 15:19 신고
하하하.. 요즘엔 집고양이가 어린 길고양이에게 전도(?)를 하기도 하고
아니아니.. 길고양이니까 교화(?)인가요 후후..
그것도 아니면 유괴(?)하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묘한 분위기의 끌림이네요 ...어딜간걸까요 ^^
2010.12.09 08:17 신고
여러 분들이 다양한 해석을 해주시는데, 제가 생각한 것 이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주셔서
재미있네요. 전도나 교화로 보일 수도 있군요^^
마지막 노란 고양이의 쫄쫄 따라가는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2010.12.08 15:35
우와~~ 왠지 멋있는것 같아요~
2010.12.09 08:18 신고
동물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싸움도 있지만 한편으론
너그러운 수용의 자세도 있다는 걸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2010.12.08 16:03
이제 날씨가 추우니...길냥이를 잠시 따뜻한 곳으로 데리고 간 것일까요 ㅎㅎ
2010.12.09 08:19 신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근데 저 고양이를 키우는 분이 다음날 웬 낯선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진 않을지^^ 이미 다섯 마리를 키우고 계시거든요.
2010.12.08 18:38
오옷
둘이 친구 맺었군요!! 왠지 즐거운 사진입니다 헤~
2010.12.09 08:19 신고
노랑둥이는 나이가 어리지만 그래도 어른이 좋은 데 소개시켜준다니까
믿고 따라간 것 같네요. 고양이는 금방 크니까..나이 차는 나도 친구가 될 수 있을지도~
2010.12.08 19:07
마치 집고양이가 "너 저녁은 먹었니? 나 따라와 맛난 저녁밥 줄께.."하니 길고양이가 "저..정말여?"하고 따라가는것 같은
모습입니다^^뭐랄까 참 푸근~하게 느껴져요^^아긍~
2010.12.09 08:20 신고
역시 만화를 그리는 분이라 대사까지 즉석에서 만들어주시는데 딱 들어맞네요.
제가 아마 고양이말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그랬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