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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밀라가 단백뇨 진단을 받았다. 새벽부터 뽈뽈거리며 잘 돌아다니고

간식 달라, 놀아달라 호통과 밥투정이 늘어 건강해진 것처럼 착각하기 쉽지만

남은 생애 동안 스밀라가 신장질환이나 그에 따른 합병증과 싸워야 한다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작년 한 해 동안 분가, 퇴사, 이직 같은 일을

연달아 치르느라 정신이 없었고, 그동안 스밀라에게는 평화로운 기간이 이어진 탓에 잊고 있었다.

스밀라는 벌써 열두 살, 사람으로 치면 일흔 살쯤 되는 할머니 고양이고, 환자라는 걸.

 

원래 6개월마다 갔어야 하는 건강검진을, 바쁘다고 몇 달 미뤘던 탓인 것 같아 심란하다.

간식 달라는 소리에 차오 추르며 동결 닭가슴살 따위를 꼬박꼬박 먹였던 것도 그렇고...

스밀라는 단백질 섭취 제한을 해야 하는데 '요즘은 건강해 보이니까 조금씩 주는 건 괜찮겠지' 하고

여겼던 내 잘못이다. 방심한 사이에 잘못한 일과, 잘못했었을 지도 모르는 일만 떠올라 착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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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밀라가 오래간만에 옥탑방에 올라갔다. 잠결에 스밀라 꼬리가 머리맡을 스르르 스치고 지나가는 게 느껴져서

옥탑방으로 가는가 보다 했더니 반나절이 지나도록 내려오질 않고 있네. 안 쓰는 보료 방석을 쌓아놔서

등받이가 되고 좋은지 꼭 저 자리를 찾아간다. 한동안 안 가더니만 오늘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지... 

마감 때라 주말도 바쁘지만 뒹굴거리는 스밀라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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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창작자보다 기획자로 보내는 시간이 더 길었고, 한정된 시간에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진행해야 해서 블로그에 글 올리는 시간을 줄여야 했다. 일의 성격상 비공개로

진행해야 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도 이유 중 하나였고. 올해에는 공유할 소식은

인스타그램 외에 블로그에도 올려둘 예정이다. 그런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는 스밀라 통신.

 


스밀라는 내가 퇴근할 때를 기다려 화장실에 가곤 했다. 자기를 돌봐주는 사람이 있을 때
볼일을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어머니나 동생이 대체할 수 있는 자리가 있고
내가 있을 때 안심하는 자리가 있는데, 스밀라는 화장실 갈 때나 밥을 먹을 때 내가 곁에

있기를 바랐다. 그래서 야근하는 날은 조바심이 났다. 스밀라가 혹시 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참고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싶어서.

 

오늘 집에 돌아와 늦은 저녁을 먹는데 모래 파는 소리가 들렸다. 화장실을 들여다보니

스밀라가 생산한 맛동산과 감자가 얌전히 놓여있다. 누군가에겐 아무 것도 아닌 일이겠지만,

한동안 병치레로 삐걱대던 일상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아서 고맙고 기뻤다. 화장실 가는

게 불규칙해지면서 자칫하면 상태가 안 좋아지는 징조를 놓칠까 싶어 요즘은 탁상달력에

대변 본 날짜도 기록하고 있다. 스밀라에게 착하다 착하다 하고 쓰다듬으며 칭찬해줬더니

영문도 모르고 올려다본다.

 

평온한 시절이 오래 지속되면, 스밀라가 한때 많이 아팠고 언제든 다시 그럴 수 있다는 걸

나도 모르게 잊게 된다. 좋아하던 닭가슴살도 안 먹고 시무룩해 있던 모습에 철렁했던

지난 며칠을 생각하면, 간식 달라고 고함 꽥꽥 지르며 나를 부르는 소리도 달콤하게만 들린다. 

열 살이면, 게다가 PKD 환묘라면 언제 어떻게 다시 아프더라도 어색하지 않은 때라는 걸

잊어버리지 말자. 경각심을 늘 갖고 살아가자는 뜻에서 기록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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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전 고양이, PKD

잡지 마감 중이라 직접 병원에 갈 수가 없고, 토요일은 스밀라가 다니는 병원의 진료 예약이 꽉 상태라,  
금요일 오후에 어머니가 스밀라를 데리고 병원에 가셨다. 1주일 전에 정기검진하면서 각종 검사를 한 상태였지만
그 사이에 나빠진 곳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혈액검사, 엑스레이 촬영을 다시 했다. 

갑자기 식욕부진/변비/구강점막 염증이 생긴 원인을 알 수 없으나

식욕촉진제와 수액 맞고 나서 기운이 났는지 적으나마 밥도 자발적으로 몇 입 먹고

뭔가 요구할 게 있으면 고함도 치고 그런다. 

구강점막 염증은 병원에서 알려준 대로 오라메디 발라줬더니 붉은 기가 좀 가라앉았고

식욕부진과 변비 문제는 여전하지만 처방받은 약 먹이면서 경과를 봐야할 듯...

대변 간격이 이삼 일에 한 번 꼴로  띄엄띄엄해져서 달력에도 기록해놔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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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밀라는 PKD환묘이고, 급성 신부전이 왔다가 치료 끝에 여러 수치가 잘 유지되고 있는 상태였어요.

종합검사를 해보면 Cre 수치만 정상보다 약간 높은 정도이고, Bun이나 기타 수치도 그럭저럭 정상 수치인 상태.

초음파검사상으로는 신장이 조금씩 쪼그라드는 모양이지만 아직은 큰 문제 없다고 하셨고요.

초기에는 크레메진 등 보조제를 처방받아서 먹다가 현재는 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 받고

액티베이트 캣이랑 레날 어드밴스드 캣, 연어오일을 먹이고 있습니다.

 


아래 잇몸 쪽(위 사진 동그라미 부분)이 빨갛게 된 상태라

12월 26일(금)에 정기검진을 가면서 이 부분을 좀 봐주십사 했고,

스케일링한 지 좀 지난 상태라 그것 때문에 잇몸질환이 생긴 건가 싶어 호흡마취 후 스케일링도 했어요. 

잇몸 부은 것에 대한 항생제를 처방해줬다고 하는데 빨갛게 부은 것은 가라앉았지만,

병원 갔다오고 나서 걱정되는 변화가 있어요.

12월 28일(일)부터 입술 점막 다른 부분에서 물집인지 뾰루지인지 빨갛게 부은 자리가 생겼습니다.(아래 사진)

처음엔 오른쪽 윗입술 한 곳이었는데 1월 1일 보니 세 군데로 늘었어요.

 

아랫턱의 주황색 얼룩은 당근즙이 변비에 좋다고 해서 먹이느라 잠깐 색이 물든 상태입니다.

물집 외에 유의미한 변화들이 있는데...

 

1. 없던 변비가 생김

병원 다녀온 후 이틀은 전에 없던 무른 변을 보았고, 다음 이틀간은 전혀 변을 못보더군요.  

12월 31일(수) 아침에 간신히 변을 봤는데, 또 이틀 동안 소식이 없어요.(1월 2일 현재)


2. 식욕이 없어짐

 닭고기 써는 소리가 나면 늘 뛰어와서 달라고 조르곤 했는데 눈앞에 갖다줘도 안 먹습니다.

 전에는 자율급식과 강제급여를 병행했는데(그냥 두면 먹는 양이 적어 체중이 확 빠집니다)

 불안해서 강제급여를 2회로 늘렸습니다.


3. 체중 저하

 평균 3.4kg(마지막 측정 시 3.36kg)이었는데 3.25kg로 줄었어요. 
식욕이 저하되면서 자율급식하던 양이 빠져 그렇겠지만 이것도 걱정이구요.


4. 침이 입 주위에 고여있음

 입을 보면 침이 약간씩 고여있어요. 불편한 지 입맛을 다시면서 쩝쩝 삼키는데 아침에 보면 입술 주변이

 침으로 젖어있네요. 토하고 싶을 때도 쩝쩝거리는데 그때랑 비슷한 모습이라 불안해집니다.


마감 기간이라 연차도 못 내고 병원은 내일(토요일) 아침에나 갈 수 있는데, 잇몸이 아파 스케일링을 받았지만

오히려 더 상태가 안 좋아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구강질환 문제인지 스트레스 때문인지..

종합검진이고 잇몸 문제도 이야기했는데 입술 점막에 없던 물집까지 생기니 속상합니다.

다니던 병원에 치과 진료 쪽으로 재진을 신청해야 하는지, 오늘 예약을 해야 내일 진료할 수 있을 텐데 

새해부터 심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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