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문고에 들렀다가, 새로 나온 고양이책 발견! 2월 26일 출간된

{파리의 숨은 고양이 찾기}(랜덤하우스).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면서 노르웨이 숲고양이 브리더로도 활동하고 있는

장원선 씨가 쓴 책인데 크게 파리의 반려동물 용품숍 탐방기, 고양이 키우는

파리 사람들 이야기, 그가 모은 고양이 수집품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감을 짧게 말하자면, 다양한 고양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건 좋은데

부제에서 밝힌 것처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고양이를 찾아 떠난 여행

이야기'라 부르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여행기의 냄새는 적고, 

고양이와 관련된 단상 모음에 가까운 느낌이다.


1부에서는 주로 반려동물 용품숍 이야기, 2부에서는 미술관에 소장된 고양이 그림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2부에서 미술관의 화집 낱장을 그대로 찍은 사진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점은 조금 당혹스러웠다.

해외 미술관에서는 스트로보를 쓰지 않으면 촬영 허가를 해준다고 들었는데  

다시 꼼꼼하게 읽어보니 미술관에서 촬영한 사진 상태가 좋지 않아서 도록 사진을 넣었다고...

미술관 벽에 걸린 고양이 그림을 보고 싶었는데...아쉽다.
 

3부에서는 일반 애묘인, 5부에서는 주로 고양이 브리더와 고양이가 함께 하는 일상을 보여주지만 

일상 이야기보다는 파리의 다양한 고양이 명소에 대한 글을 기대했는데 그 분량은 생각보다 적다.

파리의 길고양이는 어떻게 살까 궁금했는데, 애묘인 아니면 브리더가 키우는 고양이만 있고...

그러나  필자의 고양이 사랑이 가득 담긴 아기자기한 수집품을 보는 즐거움은 쏠쏠하다. 

후반부는 여행기라기보다 캐터리 운영을 위한 시장조사 같은 느낌도 좀 드는데,

그의 직업이 브리더 겸 일러스트레이터이므로  그 점은 어느 정도 감안하고 읽어야 할 듯.

나름의 장단점이 있는데, 새로 나온 고양이 책이라 기록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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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_ 단지, 고양이
먼 나라로 떠난 고양이 산책

Part 1 고양이, 유혹하다 _ 파리에 숨어 있는 고양이 잡화점들
친절한 고양이 잡화점_ 모노프릭스
Cat first, 항상 고양이 먼저_ 애니말리스
Missing kitty! 키티를 찾아주세요_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고양이를 위한,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의 만물상_ 라 갤러리 뒤 샤
고양이라서 행복한 이유_ 베아슈베 라 니슈
Dear my cat, 고양이에게 선물하세요 _ 샤 바다
삶 속에 깃든 고양이의 흔적_ 방브 벼룩시장
 
Part 2 고양이, 기억하다 _ 예술작품 속에 숨은 고양이들을 찾아서
미술관을 사랑한 고양이
명화 속으로 숨어들어간 고양이_ 루브르미술관
예술가의 연인, 고양이_ 오르세미술관
종이 위에 새겨진 고양이 발자국
작지만 위대한 고양이_ 우표박물관
나의 작품 속에 담긴 푸른 고양이의 추억

Part 3 고양이, 그리워하다 _ 고양이를 사랑한 파리의 애묘인
이별 후에도 항상 같은 자리에
끌로에가 남긴 것_ 경선의 고양이
외로움을 이겨내는 마법_ 덕인의 고양이
가족의 재구성, 일상과 사건의 언저리_ 안나의 고양이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의 발견_ 빈센트의 고양이
생명의 권리, 파리의 고양이전문 병원_ 동물병원 방문기

Part 4 고양이, 위로하다 _ 고양이들과 함께 한 파리 산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그림움
안식을 지켜주는 고양이_ 페르 라셰즈 공동묘지
노트르담 성당의 오래된 벗_ 노트르담 성당
파리의 밤거리 유람기_ 파리 시청 앞 광장, 퐁네프의 유람선
파리의 고양이들과 크리스마스를!_ 경선의 집
몽마르트르 언덕의 검은 고양이_ 몽마르트르 언덕
파리에서의 마지막 밤

Part 5 고양이, 꿈꾸다 _ 세상의 모든 고양이들이 꿈꾸는 집
고양이와 사람이 모두 행복해지는 공간을 찾아서
고양이들의 소망이 현실이 되는 집 _ 엔야의 집
집안의 평화를 지키는 고양이 집사들 _ 클라우디아의 집
행복이 자라나는 고양이 왕국 _ 엘케의 집
내가 동경하는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_ 넬리의 집

부록 _ 레드캣의 고양이들
에필로그_ 이별 그리고 또 다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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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zena
    2010.03.09 03:25

    그 루블이랑 오르세 미술관의 모든 작품들은... 개인이 사진을 찍는것은 아무 문제가 없지만, 그걸 찍어서 책을 만들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할 경우에는 사진한장한장에 지불해야하는 비용이 있다고 하더군요. 저두 미술관에서 몇장은 개인적인 기념으로 소장하려고 찍어봤는데...미술관의 조명이 있다해도.. 스트로보 없이 찍기엔 미술관의 조명은 그리 밝은 편이 아니더군요. 개인이 편안하게 감상할만한 정도의.. 밝기이고.. 오르세는 더 심했던것 같아요. 호수가 큰 작품들은.. 아무리 벽에 바짝붙어도 좁은 카메라 화각 모두 담기 힘들더라구요^^ 고양이 관련 책이 많이 나오는건 환영할만한 일인것 같아요~

    • BlogIcon 야옹서가
      2010.03.06 22:58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제가 출판사에서 일할 때 주로 예술 분야 책을 만들었는데, 도판 저작권료 때문에 제작비가 많이 올라가서 난감했지요.
      이런 경우 계약서를 쓸 때 도판저작권료에 대해 출판사에서 얼마 정도 지원해줄 수 있는지 사전에 논의하거나,
      혹은 여의치 않을 경우 필자가 개인 부담을 하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만, 필자 인세가 많아봐야 보통 8~10%이니
      도판 사용료를 필자가 부담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요.
      어렵게 찍은 사진을 쓰지 못한 데는 그런 어려움도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화집 내지를 찍어 쓰는 경우 그 화집에 대한 저작권 문제도 생길 수 있어서, 그 점은 책을 보면서 좀 걱정되더군요.
      저도 다양한 고양이 책이 나오는 추세는 반갑습니다. 요즘은 거의 매 달마다 고양이 책이 나오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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