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떼차 싱글컵과 함께 한 가지 맛을 더 고를 수 있었어요.
나뚜루는 '자연에서 온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표방하는데, 그래서인지 아이스크림의 색감도
전반적으로 풀밭에 온 듯한^^; 종류가 많았습니다. 각 아이스크림마다 이름과 열량을 함께 적어서
섭취 열량을 참고할 수 있도록 했어요.
저는 마테차 외에 카라멜콘크런치를 선택했습니다. 초코 아이스크림도 좋아하지만, 왠지 카라멜맛이 땡기더라구요.
먹어보고 싶었으나 다음으로 기회를 미룬 레몬스트로베리. 100g당 104kcal입니다.
나뚜루 아이스크림 종류가, 위의 냉장고에 붙은 열량 표시만 참고해도 보통 100g당 255~275kcal인
것에 비하면 셔벗류는 칼로리가 절반 이하이니, 달달한 것을 먹고 싶지만 살찔 것이 염려되는 경우에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아요.
롯데본점 나뚜루는 지하1층 식당가에 있어서 쇼핑하고 나오면서 간단히 먹을 수 있지만 매장에 앉아서
먹을 만한 자리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포장해 가지고 왔습니다. 매니저분이 집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보시고 이동거리에 맞는 분량의 드라이아이스를 넣어주신답니다. 숟가락과 함께 포장되어 있어요.
포장해서 가져갈 경우 비닐팩에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담겨 있어요. 집에 와서 뚜껑을 열어보니
1시간 정도가 걸렸는데도 아이스크림이 단단하게 언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숟가락이 안 들어갈 정도로
보냉효과는 좋았습니다. 덕분에 잠시 상온에 놓아두었다가 먹어야 했을 정도였어요.
원래 싱글컵은 동그랗게 스쿱에서 퍼낸 모양대로 컵에 들어가지만, 집으로 가져가면서 뚜껑을
닫아야 해서 동그란 모양은 없네요. 황금빛 나는 뚜껑을 열었을 때의 첫 사진입니다.
마테차는 이런 모습이예요. 저는 색깔 때문에 마테차가 녹차인 줄 알았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녹차는 아니었고 예르바마테 나뭇잎으로 만든 차로, 아르헨티나에서 유래된 차라고 합니다.
종류는 크게 그린 마테차와 블랙 마테차가 있다고 해요. 첫맛이 약간 쌉싸름한 듯하긴 하지만
녹차맛은 안 나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마테차를 직접 맛보아야 녹차맛과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향은 강하지 않고 은은한 편이었답니다.
전 달달한 걸 좋아해서 카라멜콘크런치를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달지는 않았어요.
겉보기엔 찐득한 초코칩일 것 같은데, 실제로는 과자처럼 바삭한 식감의 크런치칩이 들어있어요.
카라멜향은 강하지 않고 은은하네요. 나뚜루 아이스크림은 전반적으로 은은함이 컨셉인 것 같아요^^
단맛의 세기도 그렇고, 색감도 은은한 파스텔톤이 많았고요.
물론 사람의 입맛이 다 다르니까 단맛의 강도를 절대기준으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아이스크림을 먹다보면 혓바닥이 저릴만큼 달다구리한 맛도 종종 경험하는데,
나뚜루는 맛이 차분하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요.
나뚜루를 비롯한 아이스크림 체인점에서 아이스크림을 고를 살 때는 많이 달달한 것 하나, 입가심 용도의
좀 덜 단 것 하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약간 새콤한 셔벗류를 종류별로 골라 먹곤 하는데, 보통 녹차아이스크림을
중간 단맛으로 선택하곤 하는지라 마테차도 녹차류의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 나뚜루에 가게 되면 분홍빛 레몬스트로베리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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