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노석미, 마리캣-길고양이 데려다 키우는 작가들 [미디어다음 | 2006.06.28] 생명을 물건처럼 사고파는 충무로 애견 거리에서조차 ‘입양’이란 표현을 관용적으로 쓰는 게 요즘 추세다. 하지만 동물의 나이, 혈통에 따라 상품 가치를 매기고, 그 상품성에 따라 동물의 운명이 좌지우지되는 현실에서, 입양이란 말은 그저 사탕발림일 뿐이다. 갖가지 이유로 길에 버려진 동물들은 정작 입양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그러나 버려진 동물들을 데려다가 식구처럼 함께 살며, 진정한 ‘입양’을 실천해온 사람들이 있다. 소설가 김영하, 화가 노석미, 일러스트레이터 마리캣이 들려주는 길고양이 입양기. 1. 소설가 김영하-그 남자의 유쾌한 고양이 입양기 누구나 반려동물에 대한 이상형이 있다. 소설가 김영하도 처음엔 그랬다. 어차피 여러 마리 기를 것도 아닌데, 이왕이면 하얀.. 2006. 6.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