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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를 위한 치유의 만화 '나츠메 우인장' 도쿄 여행 중에, 복고양이를 모시는 신사에서 만화 '나츠메 우인장'〔夏目友人帳〕에 등장하는 '야옹 선생'을 만났다. 만화 속 야옹 선생이 '마네키네코 인형 속에 봉인된 요괴'로 설정된 만큼, 마치 만화의 한 장면이 현실로 재현된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의뭉스런 눈빛, 통통한 몸통이 만화 속 야옹 선생과 똑같았다. 신사에 봉납된 '야옹 선생'인형은 특별 제작된 것으로, 올 여름 시즌부터 '나츠메 우인장'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자, 성공을 빌며 복고양이 신사로 유명한 이곳에 봉납한 것이라고 한다. 주인공 나츠메 역을 맡은 성우 카미야 히로시 역시 '야옹 선생'이란 이름의 집고양이를 실제로 키우고 있어 흥미롭다. '나츠메 우인장'은 요괴를 볼 수 있는 소년 나츠메(夏目)가, 요절한 할머니 레이코의 유물.. 2008. 10. 8.
일본 토종고양이와 고양이요괴'네코마타' '어머, 저 고양이는 꼬리가 없네. 잘렸나 봐...아팠겠다.' 요코하마 골목길에서 처음 이 길고양이를 봤을 때 그렇게 생각했답니다. 보통 이런 무늬의 삼색고양이라면, 엉덩이 근처에 길고 빳빳한 꼬리를 달고 있을 텐데 꼬리가 있어야 할 자리에 거의 아무 것도 없다시피 했으니까요. "쳇, 이거 왜 이러냐옹! 내 엉덩이를 잘 봐라옹. 이게 꼬리 아니면 뭐냐옹!" 삼색털 길고양이가 저를 한심하다는 눈으로 쳐다봅니다. 겸연쩍어하며 삼색냥의 엉덩이를 보았습니다. "자, 잘 안 보이면 확실히 보여주겠다옹." 삼색털 길고양이가 제 눈길을 못 견디겠는지 벌떡 일어납니다. 자세히 보니 토끼꼬리만큼이나 짧은 꼬리가 엉덩이 아래에 아슬아슬하게 붙어있긴 하네요. 꼬리가 유독 짧은 일본 토종 고양이인 '재패니즈 밥테일'(Japa.. 2008.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