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 집고양이의 아침 산책법 제가 방에서 나오자마자, 스밀라가 얼른 뛰어 베란다 앞으로 저를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시선은 문쪽을 한참 바라보다가, 저를 한 번 힐끗 봅니다. 베란다 문을 열어줄 때까지 '문쪽 한 번, 제 쪽 한 번' 이렇게 눈치 주는 일을 계속합니다. 아침 산책을 가고 싶다는 거죠. 바깥 산책은 겁내지만, 안전한 베란다 산책은 좋아합니다. 며칠간 날이 추워 베란다 열어주는 걸 금했더니, 나가고 싶어 안달이 난 모양입니다. 어머니는 "스밀라, 발 시려우니까 안돼" 하고 스밀라를 안아서 바깥 구경을 시켜줍니다. '내가 원한 건 이게 아닌데... 내 발로 산책하고 싶다고요.' 스밀라, 귀 한 쪽은 어디로 보냈니^^; 한쪽 귀가 사라졌네요. 납작하게 만들어서 그런 듯. 늘 바닥에서만 보던 바깥 풍경이 갑자기 높아지니 이상.. 2010. 1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