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처럼 다정한 길고양이 커플 밀크티 길고양이에게는 다정한 친구가 있습니다. 흔히 '노랑둥이'라고 불리는 황토색 줄무늬 고양이입니다. "노랑둥이는 언제나 옳다"는 고양이 계의 격언(?)처럼, 이 녀석도 성격 좋고 다정다감합니다. 밀크티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곁에서 맴돌곤 하지요. 친구 이름이 밀크티니까, 편의상 오렌지티라고 제맘대로 이름을 붙여 보았습니다. 오렌지티의 털코트에 흰색 물감을 좀 타서 살살 저으면 밀크티 색깔이 날 것 같지요. 휙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에겐 그놈이 그놈 같은 고양이지만, 가만히 앉아서 눈빛이나 행동, 표정을 바라보고 있으면 고양이들의 성격이 어떤지 느낄 수 있어요. 밀크티는 처음에는 조심스럽지만 얼굴이 익게 되면 대범한 자세를 보이고, 오렌지티는 약간 어리숙한 구석이 있고 겁도 많습니다. 숨바꼭질을 하다가 .. 2008. 10.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