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코모리=살인자?불편한 영화광고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를 다룬 영화 '외톨이'가 곧 개봉한다. 평소 관심있던 주제라 눈여겨봤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화가 먼저 치민다. 히키코모리를 무슨 잠재적 살인자처럼 묘사하고 있으니 말이다. 9월 5일자 무가지 에 실린 영화 '외톨이' 지면광고 먼저 보자. 히키코모리란? "가장 가까이서 이유없이 죽음을 만드는 외로운 사람들"이란다. 죽음을 만든다는 건 '자살'로도 '살인'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나, 아래 친절하게 예시된 3가지 사례를 보면 '히키코모리=위험한 잠재적 살인자들'이라는 연상작용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결론의 비약은 한술 더 뜬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무차별 살인을 벌이고 있을 그들은, 방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공포가 된다!" 이 카피 쓴 사람에게 말해주고 싶다. "난 이런 광고.. 2008. 9.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