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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로 그린 고양이그림 '신기해' 바닷속 해초로 고양이를 그린다면 어떤 모양일까요? 일본 요코하마의 한 전철역 지하도에서 열린 게릴라 전시회에서 이색적인 해초 그림을 구경해보았습니다. 전시된 작품 중에서도 압권은 고양이 그림이었는데요, 상상력을 한껏 발휘해 만든 유쾌한 그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시된 작품들은 Japan Seaborn Art Association에서 제작한 것입니다. 해초 그림 외에도 조개로 만든 다채로운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번에 소개하는 것은 해초로 그림을 그린 토미코 씨의 작품입니다. 잎사귀가 풍성하게 매달린 거대한 나무에 매달려 노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앙증맞네요. 고양이 털코트를 표현하는 데 쓴 갈색 해조류와 적갈색 해조류의 미묘한 차이를 느껴보세요. 색칠한 게 아니라 전부 해초를 얇게 펴서 말려 붙인 것.. 2008. 9. 13.
요코하마 외국인 묘지 고양이 일본을 여행하면서 인상 깊었던 풍경 중 하나가 도심 곳곳에 위치한 묘지였다. 닛포리 역에 내려 야나카 재래시장으로 가는 길 초입부터 묘지가 있고, 마네키네코의 발상지인 고토쿠지 안에서도 묘지가 있어 검은 옷을 입고 제를 지내러 찾아온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고양이를 만나러 갔던 요코하마 외국인 묘지 역시, 주요 관광지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도시 안에 제법 큰 규모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에서는 묘지나 납골당은 도시 외곽으로 나가서야 볼 수 있고, 어쩌다 납골당이라도 들어설라치면 ‘(땅값 떨어지게) 혐오시설이 웬 말이냐!’ 하며 벌떼같이 일어나 반대하기 일쑤니, 사뭇 대조적인 풍경이다. 어쩌면 일본에서도 지금 같은 위치에 묘지가 조성되기 전에는 그런 반발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현재는 묘.. 2007. 8. 15.
횡단 고양이 '길고양이 통신'의 다음view 구독이웃이 되시려면 오른쪽 사이드바 고양이 얼굴 위 + 버튼에 마우스를 대 보세요. 구독을 선택하면, 제 블로그에 새 글이 올라올 때마다 http://v.daum.net/my에서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구독이웃 등록은 다음넷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길고양이뿐 아니라 길 위의 모든 생명을 애틋히 여기며, 그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분들과 오래 가는 인연을 맺고 싶습니다. 요코하마 모토마치 공원에서 나와서 길고양이들을 찍으며 천천히 이동하는 동안, 해가 지는 줄도 몰랐다. 전철을 타기 위해 '항구가 보이는 공원' 앞길까지 올라가 다시 내리막길로 내려가려는데, 차도 사람도 지나가지 않는 한적한 길에서 무단횡단을 시도하는 고양이 한 쌍을 만났다. 얼마 되지도 않던 관광객이 거의.. 2007.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