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고양이장난감 1.8리터짜리 서울우유 뚜껑을 따면 병목 아래 빨간 띠가 남는데, 그 띠를 벗겨내고 안쪽의 날카로운 부분을 다듬어서 고양이에게 던져주면 신나게 가지고 논다. 하지만 그냥 주면 저렇게 심드렁한 표정을 짓기 때문에, 요령이 필요하다. 포인트는 '바닥에 대고 밀듯이 멀리 쳐내기'. 마룻바닥 이쪽에서 저쪽으로 빠른 속도로 휙 던지면서 움직이게 해줘야, 고양이가 잡으러 뛰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운동이 필요할 때 주로 이렇게 하면서 논다. 다른 고양이들에게는 아직 줘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스밀라는 꽤 좋아하는 장난감 중 하나다. 표정은 무덤덤하기 짝이 없지만, 토실토실 앞발로 '덥석' 하고 달려드는 건 귀엽고나. 2008. 3.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