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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고양이 스밀라

"가죽의자는 내가 접수한다!" 고양이의 선포

by 야옹서가 201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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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 살면 이런 고민 꼭 있다" BEST3 안에 너끈히 들 고민이 있습니다.

가죽만 보면 본능적으로 발톱을 들어 북북 뜯어버리는 고양이의 습관 탓인데요,

스밀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래서 의자 중 하나는 아예 스밀라 전용으로

내주고 말았지요. 어차피 뜯긴 의자, 부디 이것만 뜯으라고요. T-T

발톱 가는 스크래처를 따로 마련해 주었지만, 가죽 뜯는 재미에는 못 미치나 봅니다.

처음에는 뜯지 말라고 몇 번 타일러도 보았지만, 점점 발톱에 뜯긴 자국이 늘어나니

'이젠 어쩔 수 없다'는 심정이 되어서 결국 그냥 내버려두게 되었는데요.


가죽가방은 바닥에 두지 않는 걸로 해결한다지만, 불시에 폴짝 뛰어오르는 의자에

못 올라가게 늘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의자엔 하루하루

발톱자국이 늘어가고...


"아니, 내가  진짜 가죽인지 아닌지 검사해주겠다는데, 그리 불만인가?"

스밀라가 호통치듯 실눈을 뜹니다. 뭐, 불만이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가만히 바닥에 있다가 갑자기 의자로 폴짝 뛰어올라 신나게 발톱을 가는

모습을 보면, 어쩐지 저대로 기분 풀게  내버려두고 싶기도 하더군요.

가죽의자 말고 천 의자도 종종 뜯습니다만...역시 발톱에 걸리는 맛은

가죽이 최고인가 봅니다.
 


전에도 저렇게 식탁의자를 하나 말아잡순 적이 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도

의자만 바뀔 뿐, 스밀
라의 취향은 바뀌지 않네요. 가죽이 너덜해질 때까지

스밀라의 놀이터가 되어주기만 바랄 뿐입니다. 다른 가죽 물건에는 제발

손대지 말아주길 바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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